[스크랩] 소용녀가 미모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春遊浩蕩, 是年年、寒食梨花時節.
드넓은 천지에 봄기운 완연하니
해마다 그렇듯 한식(寒食)에는 배꽃 피는 계절이라네.
白錦無紋香爛漫, 玉樹瓊葩堆雪.
바느질 흔적없는 하얀 비단결에 그윽한 향기가 스치듯
나뭇가지에 핀 순백의 꽃잎(瓊葩)은 눈이라도 내린 것 같구나.
靜夜沉沉, 浮光靄靄, 冷浸溶溶月.
배꽃을 피우는 밤은 고요히 깊어만 가는데,
어스름하게 떠오르던 빛은 자욱한 구름에 가리고
차가운 밤기운이 달빛으로 스며드네.
人間天上, 爛銀霞照通徹.
짙은 은빛 안개 천지간을 꿰뚫듯 드리웠으니,
속세가 천상이라도 된 듯 싶네.
渾似姑射眞人, 天姿靈秀, 意氣舒高潔.
그대는 막고야산(藐姑射山)에 사는 진인이던가.
타고난 자태에 총명하고 아름다우니
뜻을 펼침에도 그 고결한 품성 드러나네.
萬化參差誰信道, 不與群芳同列.
만물의 변화는 가지런하지 않으니
뭇 꽃들이 아무리 향기롭다해도 같을 수는 없지않은가.
浩氣淸英, 仙材卓犖, 下土難分別.
너른 마음은 맑고 아리따우며
신선의 풍모 비할데가 없는데,
이 속세에는 알아보는 이가 없구나.
瑤臺歸去, 洞天方看淸絶.
그대 곤륜산 요대(瑤臺)로 돌아가면
동천(洞天)의 신선이라야 비로소 그 그지없이 맑은 아름다움을 알아보리라.
구처기(丘處機 1148~1227)의 사(詞) <무속념(無俗念) - 영허궁이화사(靈虛宮梨花詞)>입니다.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의 서두가 이 詩로 시작되죠. 구처기가 봄날 배꽃을 감상하며 지은 다분히 도가적인 맛이나는데, 작품에서는 소용녀를 염두에 두고 그녀의 선녀같은 미모를 배꽃에 비유하며 찬탄하는 내용으로 탈바꿈시키는군요. 김용선생은 구처기의 원문을 인용하면서 제목에서는 '靈虛宮梨花詞'를 제하고 '玉樹瓊葩'의 '꽃 파(葩)'를 '꽃봉오리 포(苞)'로, '意氣舒高潔'에서 '펼 서(舒)'를 '다를 수(殊)'로, '萬化參差'에서 '될 화(化)'를 '꽃술 예(蕊)'로 가필합니다. 이렇게 수정하면 해석에서도 차이가 나야하는데 잘 모르겠군요.^^ 어느 시기에 지어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구처기는 시인으로서의 재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조영웅전』도입부에서도 구처기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장춘진인 구처기는『사조영웅전』과『신조협려』에 걸쳐서 등장하지만, 작가가 작품에 도교의 인물을 배분하며 줄거리를 구성하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북송(北宋)말기의 부패하고 귀족화된 도교분위기에 대항해서 왕중양이 창건한 개혁교단 전진교(全眞敎)와 그의 전진칠자(全眞七子). 특히 전진칠자의 막내로서 1222년 노구에도 불구하고 산뚱성에서 사마르칸트를 거쳐 힌두쿠시산맥에 이르는 대장정끝에 칭기즈칸을 만나고 중국도교의 실권을 장악하는 구처기의 역사적, 문화적인 족적자체는 비록 윤색은 되더라도 충분히 작품의 소재가 될만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참고로, 8명의 신선. 도교설화에 등장하는 팔선(八仙)이 있죠. 물론 그 이전에도 시대별로 다양한 팔선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전진교에서는 왕중양으로 이어진 도교의 도통계보와 전진칠자를 1+7로 상징화한 팔선을 원(元)대의 잡극(雜劇)형식등으로 교리전파에 적극 활용합니다. 핍박받는 인민의 모습을 한 팔선이 인민을 구제하고 계도한다는 구성을 통해 도교를 대중이 호흡하는 공간으로 끌어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는군요.
활사인묘(活死人墓) = 고묘(古墓)?
49살의 왕중양(王重陽 1112~1170)은 1161년부터 1163년까지 종남산자락의 활사인묘에서 수행을 합니다. 흙을 봉분처럼 쌓아올리고 아래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는데, '왕해풍령위(王害瘋靈位)'라고 쓴 판대기를 내다걸고, 주위 사방에 해당화를 한 그루씩 심은 이 거처를 스스로 활사인묘(活死人墓) 또는 행추(行菆)로 불렀다는군요. 해풍(害瘋)은 해로운 미치광이죠. 쉰의 나이에 처자식을 버리고 도를 닦는다니 주위에서도 그렇게 부르고 왕중양도 스스로를 미친놈(瘋子)으로 자처했다는데, 사람들이 왜 이러냐고 물으면 '내가 장차 세상의 모든 가르침을 하나로 통일하겠다'(吾將來使四海敎風爲一家耳)고 소리치기도 했다는군요.ㅎㅎㅎ 상황을 떠올려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모든 일이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하겠죠.
통계가 의미있나 싶긴 하지만, 현재 중국의 도사 80%정도가 전진교(全眞敎)의 도사랍니다. 왕중양과 구처기의 전진교에는 3대 도관(道觀)이 있는데, 먼저 중국최대의 도교사원이며 전진제일총림(全眞第一叢林)으로 구처기를 모신 베이징의 백운관(白雲觀), 여동빈(呂洞賓)을 모신 산시성 루이청(芮城)의 영락궁(永樂宮) 그리고 교조 왕중양을 배향하는 중양궁(重陽宮)이 산시성 시안(西安) 서남쪽 후(戶)현 쭈안전(祖庵鎭)에 인근(成道宮村)의 활사인묘와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는 표시된 부분이 활사인묘, 바로 아래 붉은 점정도가 중양궁인데, 드라마에서처럼 종남산(終南山)속에 위치한 것이 아니더군요.^^ 시안에는 가 볼 곳도 많은데, 예전에는 만명의 도사를 수용했다는 중양궁이나 활사인묘가 시안에서 멀지 않으니 여행계획이 있다면 한번 고려해보시기를...
'渾似姑射眞人'에서 고야진인(姑射眞人)은『장자(莊子)』<소요유(逍遙遊)>의 '藐姑射之山, 有神人居焉. 肌膚若冰雪, 綽約若處子, 不食五穀, 吸風飮露.' (막고야산에는 신인(神人)이 살고 있었다. 피부는 얼음이나 눈처럼 희고, 몸은 처녀처럼 부드러운데, 곡식은 먹지도 않고 바람을 들이키고 이슬을 마시며 산다)는 구절에서 인용된 것으로『장자』의 이 구절 이후로 고야(姑射)는 도가적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였다는군요. 남화진인(南華眞人) 장주(莊周)의 표현을 장춘진인 구처기가 다시 인용할 만큼 소용녀가 선녀같은 미인이었던 모양이죠.^^ '바람을 들이키고 이슬을 마신다'(吸風飮露)는 표현이 술담배를 한다는 것은 아니겠죠.ㅎㅎ 김용선생의 작품에는 많은 미인들이 등장하는데, 물론 독자에 따라서 선호가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이슬(참이슬?)만 먹고 사는 듯한 순결하고 고결한 이미지로 뭇 남성독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소용녀(小龍女)의 미모를 부정하기란 어렵겠지요. 그래서 소용녀의 미모를 시기, 질투하다 제 풀에 지친 여성독자들도 적지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ㅎㅎ 절정곡에서의 그 질곡같은 16년의 세월을 견뎌온 40살의 소용녀가 그보다 4살 연하인 양과보다 젊어 보일수 있었던 비결이『신조협려(神雕俠侶)』에는 공개됩니다.
1. 생각을 너무 많이하지 않는다 (少思)
생각이 많으면 신경이 쇠약해진다 (多思則神殆)
2. 지나친 걱정은 삼가한다 (少念)
걱정이 잦으면 의지가 흩어져 해이해진다 (多念則志散)
3. 욕심을 덜 부린다 (少欲)
욕심이 많으면 마음이 혼탁해진다 (多慾則志昏)
4.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다 (少事)
일이 많으면 몸이 피로해진다 (多事則形勞)
5. 말을 적게한다 (少語)
말을 많이하면 기운이 부족해진다 (多語則氣乏)
6. 지나치게 웃는 것도 자제한다 (少笑)
웃는 것도 지나치면 오장이 상하게 된다 (多笑則藏傷)
7. 너무 근심에 잠기지 않는다 (少愁)
근심거리가 많으면 마음이 두려움으로 떨게된다 (多愁則心懾)
8. 즐거움에 지나치게 탐닉하지 않는다 (少樂)
즐거워할 것이 많으면 의욕이 지나쳐 넘치게된다 (多樂則意溢)
9. 너무 기뻐하지 않는다 (少喜)
기쁜 일이 잦으면 마음이 어긋나고 혼란스러워진다 (多喜則妄錯昏亂)
10. 분노를 자제한다 (少怒)
크게 분노할 일이 많으면 맥이 고르지 않게된다 (多怒則百脈不定)
11. 좋아하는 것을 줄인다 (少好)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으면 헛갈려 사리를 분별치 못하게 된다 (多好則專迷不理)
12. 미워하는 대상도 많지 않아야한다 (少惡)
미워하는 대상이 많으면 몸도 수척해지고 즐거울 일이 없어진다 (多惡則憔悴無歡)
고묘파(古墓派) 옥녀신공의 양생수련비법 <십이소(十二少)>와 <십이다(十二多)> 이 12가지만 지키면 소용녀와 같은 미모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건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이 무차별적으로 소개되고 있고, 때로는 상반된 정보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전혀 부작용이나 오남용의 위험이 없을 것 같은 건강비법이 아닐까 싶은데요.ㅎㅎ 물론 열거된 12가지에는 생활에 있어 심리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고 있는것 같은데, 옛날사람들은 저것들만 지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먹을거리는 넘쳐나고 운동시간은 늘 부족한 현대인에게 막연한 감은 있군요. 하지만, 요즘처럼 한 곳으로 치우치는 처방이 아닌 상보성(相補性)을 추구하는 지혜만큼은 여전히 유효하겠죠.
그런데, 실은 위의 내용은『신조협려』의 본문이 아니라, 허준(許浚 1539~1615)의『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內景)편 -신형(身形)>에 실려있는 '양생(養生)을 하는데 있어 지켜야 할 금기사항'(養性禁忌)으로 열거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광해군때인 1613년에 발간되었다는『동의보감』의 내용과『신조협려』에서의 고묘파의 양생수련비법은 한 두 글자의 사소한 차이외에는 거의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작가가 집필당시에『동의보감』을 참조하신 걸까요.『신조협려』에서는 '많이 웃으면 간(肝)이 상한다'(多笑則肝傷)는 군요.ㅎㅎ
『동의보감(東醫寶鑑)』
抱朴子曰:
"善攝生者 常少思, 少念, 少慾,, 少事, 少語, 少笑, 少愁, 少樂, 少喜, 少怒, 少好, 少惡. 行此十二少者, 養性之都契也.
多思則神殆, 多念則志散, 多慾則志昏, 多事則形勞, 多語則氣乏, 多笑則藏傷, 多愁則心懾, 多樂則意溢, 多喜則妄錯昏亂, 多怒則百脈不定, 多好則專迷不理, 多惡則憔悴無歡. 凡此十二多不除, 則榮衛失度, 血氣妄行, 喪生之本也."
『신조협려(神雕俠侶)』
那古墓派玉女功養生修煉, 有"十二少, 十二多"的正反要訣:
"少思, 少念, 少欲, 少事, 少語, 少笑, 少愁, 少樂, 少喜, 少怒, 少好, 少惡. 行此十二少, 乃養生之都契也.
多思則神怠, 多念則精散, 多欲則智損, 多事則形疲, 多語則氣促, 多笑則肝傷, 多愁則心懾, 多樂則意溢, 多喜則忘錯昏亂, 多怒則百脉不定, 多好則專迷不治, 多惡則焦煎無寧. 此十二多不除, 喪生之本也"
『동의보감』에서는 동진(東晉)때의 갈홍(葛洪 283~363)이 신선도와 연단술을 정리한 저서『포박자(抱朴子)』에서 인용한 것으로 밝히고 있군요. 중국독자들은『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양(梁)나라때 본초학자 도홍경(陶弘景 456~536)의『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이나 당나라때의 명의로 약왕(藥王)으로 불리웠던 손사막(孫思邈 541~682)의『섭양침중방(攝養枕中方)』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는 것 같더군요. 이 <십이소(十二少)>와 <십이다(十二多)>의 양생구결(養生口訣)은 갈홍의『포박자(抱朴子)』<양생론(養生論)>에 처음 언급되어 도홍경이나 손사막이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원문들을 단순 비교해보니『신조협려』부분은 김용선생이 도홍경의『양성연명록』을 참조한 것 같습니다. 이런 판본문제도 한의사들이 잘 아시겠죠.^^ 그런데, 손사막(孫思邈)은 141세까지 장수한 인물이군요. 역사적인 기록까지 있다는 데 믿어야하는건지...^^ 아무튼『동의보감』에서는 이 <십이소(十二少)>를 행하는 것이 성품을 닦는 양생법의 기본(行此十二少者, 養性之都契也)이며, <십이다(十二多)>를 줄이지 못하면 영위(榮衛 氣血)가 어긋나고 혈기가 함부로 돌아서 생명을 잃게되는 근본이 된다(凡此十二多不除, 則榮衛失度, 血氣妄行, 喪生之本也)는 군요.
참고로 위의 부분(養性禁忌)이 인용되는『동의보감』에는 한의사인 친구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도 보이는군요.^^
養性書曰: "善攝生者, 無犯日月之忌, 無失歲時之和. 須知一日之忌, 暮無飽食; 一月之忌, 晦無大醉; 一歲之忌, 冬無遠行; 終身之忌, 夜不燃燭行房." 又曰: "喜怒損志, 哀戚損性, 榮華惑德, 陰陽竭精, 學道之大忌也."『양성서(養性書)』에서는 "섭생을 잘 한다는 것은 하루와 한 달에 삼가해야 할 것을 어기지 않으며, 한 해와 절기를 조화롭게 하는 것을 잊지않는 것이다. 하루중에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는 저녁을 배불리 먹지 않는 것이며, 한 달중 그믐날에는 만취하도록 술마시지 않아야한다. 한 해에는 겨울에 먼 길을 걷지 않아야하고, 일생동안 지켜야 할 금기는 밤에는 불을 켜고 성행위를 하지않는 것이다. 또한 너무 기뻐하거나 분노하여 의지를 상하는 것, 너무 슬퍼하여 마음을 상하는 것, 부귀영화를 탐내다가 덕을 문란케하는 것, 성생활로 정력을 고갈케 하는 것은 양생법을 익힘에 있어서 아주 금해야 한다." 하였다. 眞誥曰: "眼者身之鏡, 耳者體之牖, 視多則鏡昏, 聽衆則牖閉. 面者神之庭, 髮者腦之華, 心憂則面戚, 腦減則髮白. 精者人之神, 明者身之寶, 勞多則精散, 營競則明消."『진고(眞誥)』에서는 "눈은 몸의 거울이며 귀는 몸의 창문이다. 보는 것이 너무 많으면 거울처럼 희미해지고, 많이 들으면 창문이 닫히듯 어두워진다. 얼굴은 정신의 정원이며 머리카락은 두뇌의 꽃이다.(도교에서는 머리카락을 뇌화(腦華)라고 한다는군요. 그래서 땅속에서 천년을 지내도 썩지않는다고 했다는...^^)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얼굴이 수척해지고 뇌수(腦髓)가 줄면(?) 머리카락이 희어진다. 정기는 사람의 신령이며 밝은 마음은 몸의 보배이다. 지나친 과로는 정기를 흩어지게 하고, 하는 일이 번잡스러우면 밝았던 기분이 사라진다."하였다. (여기에서 앞의 <십이소(十二少)>와 <십이다(十二多)>가 이어집니다. 굵은 글자는 제가 늘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숙면과 아침에 느끼는 허기 그리고 쾌변(?)이야말로 진정 건강한 생활습관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아무튼 소용녀는 어려서부터 과도한 기쁨이나 즐거움없이(無喜無樂) 그리고 걱정과 염려를 하지않으며(無思無慮) 섭생의 공력을 닦아서 임조영(林朝英)도 미치지 못할 수준에 도달했다죠.^^ 소용녀가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낸 셈인데, 적어도 운동을 하기보다 먹는 것으로 건강을 챙기거나 몸매를 위해 굶는 따위의 어리석은 짓은 하지않았다는 것이겠죠. 건강은 타고나기보다 스스로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건강하게 더불어 오래오래 사는 것. 이것이 인생의 목표아니겠습니까.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세요.^^
蛋破生鷄, 鷄大生蛋, 旣有其生, 必有其死.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와야 닭이 되고, 닭이 자라야 알을 낳듯이
무릇 생명있는 것들은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게되는 법이지요.
- 소용녀(小龍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