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reophonics - local boy in the photograph

데뷔/결성 : 1990년대 초반 활동 시기 : 1990년대~ 멤     버 : 켈리 존스(Kelly Jones, 보컬·기타), 리처드 존스(Richard Jones, 베이스), 스튜어트 케이블(Stuart Cable, 드럼)     영국, 그 중에서도 웨일즈는 위엄과 전통을 고수하는 도시,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시로 통한다.   간혹 뮤지션들과 출신 지역을 엮어서 음악성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웨일즈 역시 즐겨서 엮이는(?) 지역이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나 슈퍼 퓨리 애니멀스(Super Fury Animals), 카타토니아(Catatonia)를 비롯해서 독특한 분위기의 포크를 들려주는 고르키스 자이고틱 민치(Gorkys Zigotic Mynchi)가 웨일즈를 빛낸 밴드이고 또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가 있다.   혹 오해가 있을까봐 한 마디 덧붙이자면 여기서 말하는 왕성한 활동이란 데뷔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음악성과 무시할 수 없는 성과를 뜻한다.   웨일즈 출신의 스테레오포닉스는 켈리 존스(Kelly Jones / 보컬, 기타), 리차드 존스(Richard Jones / 베이스), 스튜어트 케이블(Stuart Cable / 드럼)을 멤버로 하는 록 밴드로 영국에서는 브리티시 트래드 록으로 분류가 된다. ’6, ’70년대 영국 록 음악을 양분으로 삼고 탄탄한 구성과 기본적인 록 사운드에 충실한 연주로 흔히 우리가 브릿팝하면 쉽게 떠올리는 살랑거리는 록과는 무게가 다른 음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물론 브리티시 트래드 록은 브릿팝의 서브 장르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테레오포닉스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스테레오포닉스라는 이름을 갖기 전에 이들의 간판으로 쓰였던 트래직 러브 컴퍼니(Tragic Love Company)를 간단히 말하는 게 좋겠다. 블루스의 영향을 받은 캐나다 밴드 트래지컬리 힙(Tragically Hip), 펄 잼(Pearl Jam)의 전신이었던 머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 브리티시 하드 록 밴드 배드 컴패니(Bad Company)의 이름을 조합하여 만든 트래직 러브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스테레오포닉스. 그들의 음악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기본적인 록 스타일에 충실하면서도 블루지하고, 또한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과 풋풋함을 간직한다.   버진 레코드를 키운 리차드 브랜슨의 새로운 레이블 [V2]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 유명한 스테레오포닉스는 1997년에 데뷔 앨범 [Word Gets Around]를 발표한 이후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무럭 무럭 자라기 시작했다. ‘CCR의 망나니 아들, 블루지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라는 평을 듣기도 한 스테레오포닉스는 일상을 섬세하고 시적으로 담아낸 가사와 켈리 존스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도 인기를 얻었으며 1999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Performance And Cocktails]은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블러(Blur)의 [13] 앨범 판매량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2001년 세 번째 앨범 [Just Enough Education Of Perform]을 발표하는데 켈리 존스가 솔로로 어쿠스틱 투어를 했던 영향이었는지 이전에 비해 거칠고 헤비한 기타 리프가 자제된 편이었다. 그리고 이 앨범에 수록된 ‘Have A Nice Day'는 국내 모 광고에 쓰여 친숙한 트랙이기도 하다.     oimusic 2003년 07월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