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pm(민제이피엠) 의 음악과 함께하는 삶~
SOUL CLAMP

마음을 물결치게 하는 이야기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하셨습니다. 안타까운 일이군요.

minjpm 2009. 5. 23. 11:22

노무현 대통령 추종자는 아니지만, 그 분의 잘한점, 못 한점을 떠나 저는 이 연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던 분이, 이처럼 비명에 가시고...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제 자리에 설 수 있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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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도, 신뢰도 바닥이 났습니다. 더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 故노무현, 2009년 4월22일

====================유서 전문 mule zeewoong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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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했어야 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면서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의 젊은 아이들에게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
'언론에게 고개를 숙이고, 비굴하게 굴복하는 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 
 

 


 

2009년 6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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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하는 사람에게 길 알려주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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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노사모 회원들이 만든 사진인가 봅니다.

노사모 회원들 마음에 상처가 크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