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팬더
고금을 통틀어 최고의 명기라 명가받는 펜더 스트라토케스터는 60년대 이전까지 네크와
지판이 하나로 붙어있는 원피스 형태를 취하다가 62년
빈티지시리즈부터는 투피스형태를 취하기 시작했다. 팬더 중에서도 최고의 명기로
자타가 공인하는 빈티지시리즈는 크게 화이트,블랙,투썬버스터 등 3종류 타입으로
나누어지면서 57년과 62년형 스트라토캐스터가 특히 유명하다. 펜더는 대개 648mm
스케일이며, 음쇠는 2.0mm로 니켈로 만들어져 있다. 음쇠가 가늘수록 음은
정확해지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타 기타제품의 음쇠가 거의 모두 2.6mm이상인 점을
감안해 본다면 펜더의 정확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62년 빈티지시리즈의
경우에는 피크가드의 나사못이 8개이나 요즘 모델은11개이다. 또한 니켈을 재질로쓰고
있는 헤드머쉰은 타 제품에 비해 작으며 래디우스도 타기타에 비해 둥글게 깍여져 있어
손에 네크를 쥘 때 안정감 내지는 안착감이 들게 한다. 펜더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음쇠를 약간 넓고 납작한 듯이 깍음으로서 줄이 프렛에 닿을 때 마찰면을 크게 해 음의
안정감을 살리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둥그런 듯한 음쇠가 타 기타에 비해 펜더의
위와 같은 특징은 '오리지날 펜더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외 디자인은 산뜻하면서도 샤프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주어 록적인 내음을 강하겨
풍기게 한다. 전반적으로 오리지널 올드 펜더는 어떠한 연주라도 별 무리없이 해 낼수
있는 전천후성 기타이지만. 굳이 단점을 지적한다면 하이포지션에서의 연주가 불편
하다는 점이다. 즉 하이포지션 근처의 네크와 둥그렇게 파여진 바디 아랫부분이 약간의
불일치를 이루고 있어 하이포지션에서의 핑거링시 손가락이 꼬이게 된다는 것이다.
요즈음에 등장하는 신형 기타들은 이런 단점을 해결 하고자 바디 아래 부분을 더 깊게
깍아 하이포지션을 잡는데 무리가 없도륵 하고 있다.
2. 깁슨
언뜻 본다면 바이올린의 확대된 형태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Gibson은 디자인부터 클래시컬한 기풍과
중량감이 느껴진다. 바인딩을 써서 디자인을 아름답게한 깁슨은 스케일이 629mm로 펜더보다 짧지만
음괴가 2.6mm이고 그 형태도 위를 깍아 줄과의 마찰면을 넓힌 팬더에 비해서 좀 둥근 모양으로
되어있다.
네크도 팬더와는 달리 접착제로 바디와 접속한 세트네크이다. 바디와 네크의 재질은 대부분
마호가니인데, 이러한 재질을 씀으로서 좀 더 내츄럴한 쪽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나
여겨진다.(통기타의 재질도 마호가니 이다.) 깁슨은 대충 크게 Custom, Deluxe, SG, Hollow
Body등의 4종류로 구분된다. 네크가 전형적인 서구 스타일로 손이 작은 사람에겐 불편하며 바디
역시
역시
무거워 장시간의 라이브시 체력소모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깁슨은 음폭이 넓고도 기름지며
따뜻한 소리를 전달해 주어 블루스나 재즈 연주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 잭슨
샤벨/잭슨은 80년대 테크니컬기타의 대중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기타이다. 즉 잭슨 등에 의해
팬더나
깁슨 이후 록기타의 새로운 유행이 시작 된 것이다. 젝슨은 여러모로 테크니컬한 기타시대를 여는
시도들을 많이 한바 있다. 우선 해드를 뾰족하게 디자인함으로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고, 당시로선 보기 힘든 24플렛 기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또한, 스넵 스위치를
3개나 부착시켜 기타 사운드를 보강 하였다. 미국쪽에서 시작된 기타인 만큼 네크와 바디 등은
중량감이 느껴지며 스케일은 648mm로 펜더와 같고 음쇠는 2.6mm이다. 바디 재질은 알더와
플라이우드가 주를 이루며 평거보드는 로즈우드이다. 이 외엔 원래의 성격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시대와 함께 가기 위해 끊임없이 기타를 바꾸는 것도 잭슨만의 독특한 전략이라 할 만하다.
4. 아이바네즈
아이바니즈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브랜드 이다.
현대사회가 광고의 시대라면 아이바네즈만큼 광고적인 측면에서 노력하는 기타브랜드도 없다. 이 기타는 항상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바꿔가며 선선한 아이디어를 쉬지 않고 제공하고 있다. 그 때문에 디자인이나 기능 등에 있어서 가장
현대적인 센스와 화려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648mm 스케일에 2.6mm의 음쇠를 가진 아이바니즈는 샤벨 형태의
바디에 할로우바디적인 사운드 홀처리를 해 디자인상으로도 참신함을 준다. 또한 하드웨어 자재도 블랙실버 도금이며
핑거보드는 주로 메이플과 로즈우드로 되어 있다. 특히 핑거보드는 감촉이 부드럽고 네크 역시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어 동양인이 쓰기에 이상적이다. Steve Vai와 Joe Satriani 그리고 Reb Beach, Frank Gambale
등에 의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이바니즈는 속주시에도 편해 테크니컬한 기타 리스트들이 특히 많이 애용하고
있다. 종류는 무척 다양한데, 특히 스티브 바이 모델이 7현 유니버스(Universe)와 JEM, 그리고 깁슨 형태를 따라 그래픽
처리한 아치 형태의JS, 픽업을 많이 셀랙터 할 수 있고 파워가 좋은 PGM, 비교적 경제적인 가격대의 RG5, 헤드와 바디
핑거보르의 색채적인 벨런스가 인상적인 더블 아치의 FGM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아이바니즈는 ESP와 함께 일본에서
크게 각광을 받아 전 세계에 널리 퍼진 기타인데, 비즈니스면에서도 워낙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당분간 그 아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 ESP
일본 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ESP는 유명 브랜드의 장점만을
고루 카피. 응용하여 기타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주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너무 다양하게
카피. 응용하기 때문에 일부 기타감식가들로부터 특징이 없는 기타라는 비판도 듣는다. ESP는 여러 시리즈로 기획되어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래와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Exotic Woods Series : 펜더 스트라토케스터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하고 색상과 재질 일부만 바꾼 것이다.
New York Series : 아메리칸적 체취를 풍겨 주며 타이트한 디자인 설계로 되어있다.
Horizen. Maverick. Deluxe. Mirage. Eclipse등 여러 스타일이 있다.
Vintage Series : 펜더와 깁슨 등 을드 모델을 ESP식으로 제현한 것으로서 펜더 타입의 경우 재질은 엘더를 쓰고 있다.
깁슨 타입은 US플레이임 메이플과 솔리드 마호가니를 쓰고 있다.
Custom Made Series : 보기 힘든 제품에M-1커스텀, Mirafe Custom등 ESP적인 그래픽처리로 되어있는 모델 등이 있다.
George Lynch Series :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조지 린치의 모델은 '신풍'이나 폭탄이 그려져 있어
군국시절의 일본의 파워를 연상케 한다. 특히 SGl-300, Kamikaze 1-6까지가 그 대표적이다.
Artist 시리즈 :이것은 디자인면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지만 역시 ESP만의 창의력의 한계가 나타난
직품이었다. 예를 들어 MM과MX 모델은 네크에 해골무늬와 폭탄을 그려 넣고 바디도 특색 있게 만들었으며, SEL 모델은
바디 부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특이하게 해 색채적 화려함 까지 전해준다. 이 모델은 한때 Living Color의Vernon Reid가
세계에 알린바 있다.
6. Heritage
헤리티지 (Heritage)라는 단어에선 매우 보수적이며 권위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대대로 물려오는 것이나 유산, 천성, 또는 운명과 세습재산 등을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
유명한 헤리티지 재단- 연구소-은 미국이 전세계의 개발도상국의 독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외친
극우적 성향의 연구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제3세계의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해 헤리티지에게
많은 돈을 바치기도 했다. 그러나 헤리티지 기타라는 브랜드 이름은 위의 것들과는 좀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헤리티지 기타는 비록 소수에게 사랑받으며 적은 생산량을 보이고는 있지만 현역 뮤지션들에겐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제품중의 하나다. 이들이 추구하는 헤리티지 정신은 우리가 흔히 아는 보수적이며 권위적인 것과는 다르다.
대대로 내려포는 좋은 습관 이나 가치관내지 문화라는 것은 차후에도 알찬 미래를 설계할 발판이므로 이 것을 잘
가꿔 미래를 다지는 밑거름으로 삼자는 것이 이들 장인정신의 출발 점이다. 다시말해 헤리티지 기타는 깁슨 등과
같은 올드 명기들이 가진 악기 로서의 탁월한 성능과 장인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그 토양위에서 새로운 기타로
발전시킨 것이다. 다시말해 과거의 빼어난 기타 제조술을 80년대라는 공간으로 다시금 가져오고 있는 셈이다.
헤리비지 기타는 깁슨 기타에서 일하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1985년 4월 1일에 출발하였다. 비록 세계
유명 브랜드들에 비한다면 그 역사와 전통은 긴게 아니지만 깁슨이라는 명 기타회사에서 약 25년 가까이 일했던
전문가들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헤리티지의 가장 큰 자산이다. 오늘날의 헤리티지를 있게 한 것 은 킴
덜루(Jim Deurloo), 마브 램(Marv Lamb), JP 모츠(JP Moats), 빌 페이지(Bill Paige) 등과 같은 인물들
때문이다. 먼저 창업주 중의 하나인 짐 덜루는 지난 58년 깁슨 기타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오로지 기타 만들기에만
일생을 바친 사람이다. 그는 깁슨에서 일하며 기타의 본질과 그 매력을 깨우쳤고 아울러 미학적인 차원에까지
다다를수 있었다. '39년생인 그는 이외에 길드(Guild) 기타에도 관여해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또하나의
창업공신인 마브 램도 깁슨 기타에서 일했으며 주로 네크와 외형 등을 설계하는 일에 전문적인 솜씨를 보인다. JP
모츠는기타의 디자인과 나무 재질 감식등에 식견을 가진 전문가로 그는 이런 일을 자그마치 수십년이 넘게 했다.
빌 페이지는 창업 공신 가운데에 선 가장 나이가 어리다. '45 년생인 것이다. 그는'75년 경에 깁슨에 입사했지만
금새 감각을 발휘하기 시작해 주목을 끌었다. 그가 헤리티지에서 전담하는 것은 코디네이터에서 제조공정에
이르기까지 이 기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해 헤리티지는 자사 최초의
모델로 Hl4O 솔리드 바디 타입의 기타 를 제작해 85년 남(NAMM)쇼에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헤리티지 기타가
강조하는 것은 철저한 장인정신이다. 이들은 결코 기계적인 대량생산을 하지 않으며 대부분을 하나하나 수공적인
작업에 의해 기타 의 완벽도를 높이려 한다. 손공정이 많은 만큼 당연히 많은 기타를 생산해낼 수 없다. 이때문에
이 기 타는 상업적인 면에서는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다. 하지만 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들여 만드는
만큼 일단 헤리티지를 연주하게 되면 그 뛰어난 감각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프렛보드와 네크의 감촉은 비길데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고 바디의 울림은 깊고 중후 하며 멀리까지 공명한다. 뿐만 아니라 음 하나하나가
모두 안정된 소리를 뽑아내어 연주하는 뮤지션들 조차 자신이 연주하고 자신이 그 소리에 취해버릴 정도다.
- 이상은 기타넷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나머지 기타는 추후에 직접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은 기타넷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나머지 기타는 추후에 직접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