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국내 여가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한영애씨입니다.
이 분의 목소리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어려서 처음 기타를 잡을때부터 한영애씨 노래를 많이 불렀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나는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하는 무대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한 후에.. 이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사실 원 곡을 별로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영애씨가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할 때... 첫 소절부터 숨이 멎는 것 같은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듣는 내내, 길진 않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그 동안 제가 살아온 날들 속에 느꼈던 슬픔, 아쉬움, 절망, 고통과 같은
무거운 기억들이 전신을 휘 감고 쏟아져 나오더군요.
'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 라는 가사를 들을 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대가 끝이나고 한 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가수... 멋지십니다.
노래 한 곡으로 제 삶 자체를 다시 되 돌아 보게 만드는 이런 가수가 과연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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