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에 선물처럼 세상에 와서, 눈도 못 뜬 채 어미에게 방치된 깐돌이... 깐돌이는 그 당시 집에 있던 복길이(치와와 믹스)와 응삼이(요크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복길이는 그 전에도 새끼를 하나 낳았었는데, 기를 줄 몰라 물고만 다니다 새끼를 떠나보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깐돌이를 낳고서도 복길이는 새끼를 어찌 할 줄 몰라 물고만 다녔다. 체구도 워낙 작은 녀석이라 한 번에 한마리만 새끼를 낳았는데, 깐돌이는 복길이가 두 번째로 낳은 녀석이었다. 그 대로 두면 분명 깐돌이도 제대로 눈도 못 뜨고 세상을 떠날 게 분명 해 보였다. 당시 여러 사정으로 복길이와 응삼이는 어쩔 수 없이 시골로 보내졌고, 눈도 못 뜬 깐돌이는 집사람이 마치 아기를 카우듯 우유를 직접 먹여가며 애지중지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