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hall JCM 2000 TSL60 헤드와 PDI-09, 민경민 더미로더

 

제가 기타 앰프중에 좋아하는 것을 꼽자면, H&K 의 'DUO TONE' 이라는 앰프와 mesa boogie 의 'lone star'의 이렇게 두 가지를

 

빼고는 그냥 Marshall 의 정규라인 앰프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JCM 시리즈 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800 과 900 모델을 포함, 호불호가 갈리는 2000 의 TSL 모델까지 두루두루 좋아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JCM 2000 이후에 나온 JVM 모델들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저의 개인적 성향에서는 조금 맞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JVM 모델이야 현재 명실상부 먀샬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이고, 성능이나 사운드 또한 나무랄때 없이 훌륭한 앰프인것은 사실입니다.

 

단지 저의 성향과 잘 안맞을 뿐이죠 ㅎㅎㅎ

 

JCM 2000은 DSL과 TSL 이렇게 두 모델로 나뉘는데요.

 

DSL은 2채널, TSL은 3채널 앰프기 때문에 기종이 갈려 있는 것입니다.

 

둘 다 보유해 사용해 봤고, 현재는 TSL을 보유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채널이 하나 적은 DSL 쪽이 조금 더 다크한 맞과, 느낌있는

 

크런치 사운드가 좋은 반변, TSL은 조금더 정제되고 깔끔하면서 나름 마샬의 치고나오는 특유의 사운드를 잘 살린 앰프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마샬의 JCM2000을 이야기 할 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앰프라는 생각 때문인지 평가 절하 하시는 경우들이 많으신데요.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JCM2000 은 최고의 크런치 사운드 앰프로 상까지 받는 앰프입니다. ㅎㅎㅎ

 

자주 보인다고 해서 평가 절하된 것이 참 안타까운 앰프라고 봅니다.

 

물론 여기저기 연습실이나 공연장에 비치 된 JCM2000 들이 제 상태의 사운드를 못 내주는 것이 대부분이란 점을 고려 해 본다면, 한 번 쯤

 

제대로 2000을 제대로 된 환경에서 테스트 해 보시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유수의 하이앤드 앰프들이 그 사운드적 기반을 마샬 앰프에 두고, 거기서 모디된 사운드를 통해 제작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기타를 플레이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마샬에 대한 절대적인 애착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한것이 아닌가... 라고 가끔은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ㅎㅎㅎ

 

어찌 되었든, 요새는 쉽게 하이앤드 앰프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긴 합니다만, 저는 여전히 마샬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ㅋㅋ

 

콜렉터들처럼 엄청난 양의 앰프를 보유해서 사용해 보진 못 했습니다만, 나름 적지 않은 앰프를 직접 보유해 사용해 보고 다용도로 레코딩 해

 

봤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 본다면... 역시 저한테는 마샬이 딱 좋은 것 같다라는 결론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최근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앰프 헤드는 JCM2000 TSL 60 이라는 앰프 헤드 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TSL 100 과는 조금 다른, 60와트 출력의 앰프 헤드인데요. 사실 그 전에 사용했던것이 100 이었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면서 조금 어색한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리드채널과 크런치 채널이 서로 이큐를 공유하는 방식이어서 이 부분은 100과 차이가 있더군요. 그 외에는 100에 있는 사일런스 아웃 기능이

 

빠져 있어서 자체 스피커 시뮬 단을 사용하는데 조금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할 일이 없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

 

이번에 팔머의 PDI-09와 민경민 의 더미로더를 준비해서 TSL60에 셋팅해 앰프헤드 다이렉트 레코딩 환경을 만들었는데요.

 

시험삼아 작업 한 곡이 사운드 샘플 게시판에 있는 '사랑의 배터리' 헤비메탈 버젼입니다. ㅎㅎㅎ

 

전체적으로 TSL60의 뻑뻑한 사운드가 잘 표현 된 것 같습니다.

 

한 동안은 이 구성을 잘 활용해 이런 저런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사진에서 앰프 헤드 앞 쪽 왼편이 민경민 더미로더, 오른편이 팔머 PDI-09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