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그녀의 웃음 소리 뿐' 을 작업 하면서, 이문세씨의 곡을 하나 더 해야 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 고른 곡이 바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입니다.
이영훈씨가 작곡한 곡은 비장한 가사와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가 압권인것 같습니다.
사용한 장비는 MR을 만들기 위한 건반과 모듈, 그리고 기타레코딩에는 오래간만에 JMP-1과 MPX G2 조합의 다이렉트 사운드입니다.
사용한 기타도 간만에 Ibanez JPM 이 사용되었습니다.
보컬 레코딩에는 이번에 새로 구입한 BOSS의 VE-5 하나만 가지고 작업을 해 봤는데요.
가격대비 성능은 의외로 상당하네요. 라이브시에 기타를 치면서 자동으로 화음을 넣는 용도에는 맞지 않지만, 곡 스케치하면서 활용하는
용도에는 차고 넘칠 만큼 훌륭한 것 같습니다. ㅎㅎ
40대 이후 세대의 아저씨들이 특히 이문세씨의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소년시절을 함께 숨쉬며 지내온 그 노래가 가지는 힘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세대와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음악이 세상에 얼굴을 처음 내미는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조금 더
감성적으로 가깝게 음악에 동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ㅎㅎ
다들 가슴 한 켠 알맹이처럼 자리를 틀고 앉은 추억들이 하나 쯤은 있으시겠죠?
눈이 내리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행복하게 한 주 마무리 하시고, 남은 연말도 행복 한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올 한해도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건강들 하세요~~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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