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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공눈이 만들어 졌다네요.

minjpm 2009. 9. 29. 08:31
[지디넷코리아]70년대 인기외화 ‘600만불의 사나이’처럼 엄청난 시력도 필요없고 “단지 볼 수 있기만 해도 좋겠다”는 수많은 시각장애자들에게 꿈같은 소식이 등장했다.
 
미국,멕시코,호주,유럽 등 전세계 과학자,의사들이 망막세포변성,황반변성 등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빛을 되찾아 주는 기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씨넷,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그동안 안과의사들에게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각상실자들의 시각을 살려내는 기술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 회사는 10만달러(약1억2000만원) 정도 드는 이 생체공학적 시술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물론 초정밀카메라, 전자칩 등 첨단 기술의 뒷받침을 받는 이 기술을 적용했다고 해서 정상시력을 회복한다거나, 또는 600만불의 사나이같은 엄청난 시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신히 시력 상실자들에게 '흑백물체를 구별하거나 창문과 문을 분간하는 정도‘의 시력회복을 실현시켜 주는 수준에 도달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망막세포변성,황반변성 등의 원인으로 시각을 상실한 많은 이들에게 꿈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과학자들이 심지어 줄기세포를 이용해 선천적인 유전자적 원인으로 인한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빛을 찾아주려는 연구 노력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망막변성 등으로 실명한 사람들의 시력을 되찾아줄 생체기술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 1억2000만원이면 광명을 찾는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약 20개의 다양한 연구그룹이 이같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가운데 특히 미 캘리포니아 소재 세컨드사이트(Second Sight)에 주목했다.
 
이 회사 부사장인 브라이언 메크박사는 “60개 전극을 사용해서 부분적으로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10만달러(1억2000만원)짜리 시술에 대해 미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세컨드사이트는 또한 200~1000개의 전극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해 맹인들이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생체공학기술을 적용한 인공망막의 성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메크박사는 “너무 많은 전극을 사용하면 망막섬유가 뜨거워져서 타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2년 전 이 회사의 디바이스를 시술한 캘리포니아 팰러 앨토의 변호사 딘 로드(68)씨는 초기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기기가 몸에 적응돼 물,유리,눈에서 나오는 빛을 구별해 낼 수 있게 된 지금은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씨넷은 실명회복 연구의 사례로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을 소개했다.
 
이들은 보스턴망막이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년 간 생체공학방식의 망막이식연구에 집중해 왔다.
 
존 와이어트 MIT 전기공학과교수가 이끄는 연구진들은 10년전 망막신경 자극방식으로 구름같은 이미지를 보게 된 맹인환자 6명에게 최초의 실험을 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의 성과를 바탕으로 3년내 그들의 새로운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생체전자눈을 만드는 연구자 가운데 한사람인 나이젤 로벨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수는 이를 가리켜 "10의 제곱으로 복잡해지는 작업"라고 말한다.
 
■생체공학도움으로 실명자가 아기 돌본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안구에 있는 수백만 수광소자 세포를 인공망막 디바이스 안에서 구현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
 
씨넷과 뉴욕타임스는 이런 수준까지 오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근 연구진척 상황을 보면 시각장애자들의 미래가 전혀 비관적이지만도 않다고 보도하고 있다.
 
일례로 뉴욕에 사는 바바라 캠벨(56)은 10대에 눈이 안보이기 시작, 30대 후반에 완전히 시력을 상실했지만 이제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조카집에서 아기를 봐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을 회복했다.

 

그녀와 함께 3년짜리 시술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컵에서 받침을 떼내고 ▲주변의 유리를 분간해 내며 ▲마루위의 흰양말을 찾아내고 ▲문과 창문을 구별하는데다  ▲커다란 알파벳을 읽으며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낼 정도로 이 첨단기술의 시술 성과를 누리고 있다.
 
12년 전 맹인이 된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린다 모풋(65)은 “시술을 받고 나서는 9명의 손자들과 농구대에 공을 던지는 것은 물론 교회에서 목사님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 말한다.
 
지난 7월 중순까지 전세계적으로 30명의 환자가 캘리포니아 세컨드사이트 그룹에 의해 개발된 망막이식디바이스인 아르고스II의 이식수술을 받았다.
 
60개 전극 그리드를 망막에 장착하는 이 기술 덕분에 일부 환자는 이제 마루바닥의 흰색선을 인식해서 흰양말과 검은 색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
 
■안경에 카메라 장착, 안구표면의 칩에 영상데이터 전송

 


▲ 칩을 장착한 안구와 안경에 장착된 초소형카메라가 보낸 데이터가 무선으로 연계된다.
이 기술의 혜택을 보려면 실명자들은 우선 수술을 통해 안구에 생체공학적 시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외관상으로는 초소형카메라가 달린 안경을 쓰게 된다.

 

안경과 안구가 무선으로 연계돼 생체공학적 시술을 받은 상태의 안구 시신경을 자극하면서 시각을 살려내는 원리다.

 

수술을 통해 안구는 얇은 티타늄 칩으로 둘러싸이게 되며 특수안경의 초소형카메라는 이곳으로 영상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이때 안구를 둘러싼 칩은 망막아래의 전극을 점화시켜 광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안경은 무선으로 안구주변에 감긴 전극에 무선으로 전원을 보내게 된다.
 
초소형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은 데이터와 전력을 인공보철로 전달하게 된다.
 
■ 줄기세포연구, 시신경직접자극, 단백질캡슐 이식 등 실험
 
미국립눈연구소에 따르면 40살 이상 미국인 가운데 330만명 이상이 시각장애자여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숫자는 향후 30년간 두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는 1억600만명이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유전 등의 요인으로 나면서부터 맹인이 된 사람들을 위해  줄기세포 등 유전자적 방법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다른 과학자들은 전극을 원숭이 뇌에 장착해서 직접 시신경세포지역을 자극하면 볼 수 없는 사람이 볼 수 있게 될 것인지에 대한 연구도 시도하고 있다.
 
눈에 캡슐을 심어서 단백질이 나오게 함으로써 빛에 감응하는 세포의 함몰을 늦추아  시력상실을 늦추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제럴드 J. 셰이더 남가주 대학의 도니망막연구소역시 MIT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라진 시력을 찾아주는  시술을 하고 있다. 
  
 "단 3일간 볼 수 있다면..."하고 기원했던 헬렌켈러와 같은 염원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의 많은 실명자들에게 이제 그 소원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