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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지불안증후군 - 다리가 근질근질

minjpm 2009. 11. 19. 17:58

하지불안증후군(RLS·Restless Legs Syndrome·)은 신경성 수면장애 및 일종의 운동장애로 다리를 운동하려는 충동을 특징으로 불쾌한 느낌이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밤 시간, 혹은 쉬고 있을 때 무릎과 발뒤꿈치에 근질근질하며 찌릇찌릇한 불쾌한 감각이 나타나며 활동을 하면 증상이 좋아졌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다시 악화된다.

질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45년 신경학자인 에크봄(Ekbom)이 처음으로 발견해 알려졌고 이로 인해 ‘에크봄 신드롬’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미디어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발길이 늘고 있다.

◆유병률은 5~15%, 중년여성 환자 비율 높아

하지불안증후군은 유병율이 5~15%로 비교적 흔한 병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율은 증가하고 여성환자 발생비율이 높다. 매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환자 5명 중 1명 꼴이다. 특히 비행기로 장시간 여행을 하거나 극장 등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제2형 당뇨나 우울증 환자가 느끼는 생활의 불편감과 비슷한 정도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다. 발병 원인에 따라 특발성 RLS와 이차성 RLS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환자가 속하는 특발성 RLS의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차성 RLS는 약물에 의한 것이거나 말기 신장부전, 철분결핍, 빈혈, 임신과 기타 말초신경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구체적인 증상은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목과 장딴지, 허벅지에 주로 나타나며 어떤 경우에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저리고 화끈거리거나 둔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근질근질하고 스멀스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 한 느낌과 저림, 옥죔, 쿡쿡 쑤심, 가려움, 타거나 그슬리고 잡아끄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듯 한 느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다리에 나타나지만 발과 허벅지, 몸통, 팔에서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RLS는 잠 잘 때나 혹은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등 주로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

저녁이나 밤 시간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다리를 움직여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RLS 환자들은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쉽게 잠들기도 힘들고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는 경우가 많아 낮 시간엔 수면장애로 피곤을 느끼기도 한다. 환자들은 영화관람과 장거리 자동차 여행, 항공기 탑승 등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일에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집중력 상실, 활력 부족, 우울감 등으로 일상생활에 각종 어려움을 느끼데 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환자는 삶의 질의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도 증상이 다양하고 많이 알려진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나만 이런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닌가’하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발병원인 찾아내 적극적인 치료 받아야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몸속의 철분대사와 도파민계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음주와 흡연, 카페인, 스트레스 혹은 항우울제, 신경이완제 및 베타차단제와 같은 약물 등이 꼽힌다.

진단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에 의존하는데 4가지 필수 진단 기준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에 불쾌한 감각증상이 있으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껴야 하고 △이러한 증상이 눕거나 앉을 때 즉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악화되고 △걷거나 스트레칭시 부분적으로 혹은 전부 증상이 사라지고 △낮 보다는 밤에 증상이 나타나고 악화된다.

이 같은 4가지 진단기준 이외에 부가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60% 정도로 분석됐고 대부분의 환자는 도파민성 약물에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RLS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경우 단순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발저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돼 치료받는 경우도 있다.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으로 감별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혼동하는 증상은 수면 중 발생하는 소위 ‘쥐가 난다’는 것으로 RLS를 판별하는 기준은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과 극심한 근육통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건양대병원 신경과 김용덕 교수는 “단순한 증상만으로는 질환 여부를 판별키 어려운 만큼 유병율이 높은 중년 여성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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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휴사/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원문보기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18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