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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강] 입으로 피가 `콸콸`…지방간 무서운 이유

minjpm 2011. 1. 26. 17:55
[건강] 입으로 피가 `콸콸`…지방간 무서운 이유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110126124004584

출처 :  [미디어다음] 문화생활 
글쓴이 : SBS 원글보기
메모 : 간염이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방간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으로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간경변은 식도나 위장의 혈관이 터지는 정맥류 출혈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속이 울렁거리더니 피를 토해 급히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던 장병하 씨입니다.

입으로 피가 콸콸 쏟아지고 대변에도 피가 섞여 나왔습니다.

[장병하(47세) : 의사 선생님은 혈액이 하나도 없다고, 바짝 말랐다고, 여기까지 어떻게 왔느냐고 하셨습니다.]

검사결과 B형간염 보균자로 간염이 간경변으로 악화됐고 딱딱해진 간에 혈액 순환이 안 되자 식도를 타고 혈액이 역류하다 터진 것입니다.

하마터면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장병하(47세) : 소주는 한 병 정도 일주일에 2~3번, 많이는 아니지만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그게 누적돼 B형 간염도 (생긴 것 같습니다.)]

B형이나 C형 간염 같은 만성적인 간 질환으로 점차 간이 굳어지는 간경변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조금씩 진행되면서 만성피로,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결국 굳어진 간으로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해 혈액이 식도나 위장으로 역류하다 혈관이 풍선처럼 커지는 위 식도 정맥류로 이어집니다.

[장재영 교수/순천향의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 문제는 이게 출혈을 유발시킵니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피를 토한다던지 대변이 시커멓게 나온다던지 까맣게 나온다던지 하면 증상으로 생각할 수가 있고 빨리 병원에 오셔서 응급처치를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간경변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위 식도 정맥류를 경험하는데, 한번 출혈이 발생하면 심한 경우 1리터 이상의 피를 쏟게 됩니다.

환자의 30%는 바로 사망할 수 있어 약물치료나 혈관을 묶는 응급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 식도 정맥류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의 내시경 영상입니다.

혈관이 터져 피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고무밴드로 혈관을 묶자 출혈이 바로 멈춥니다.

순천향의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위 정맥류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혈관을 묶는 시술을 한 뒤 10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22.8%만 재발했습니다.

평균 60%에 이르는 재발율을 크게 낮췄습니다.

2002년, 간암에 걸려 간의 일부를 잘라냈던 이신영 씨입니다.

하지만 수술 1년 후 위 식도 정맥류로 출혈이 생겨 터진 혈관을 묶는 응급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신영(57세)/위 식도 정맥류 환자 : 간이 나빠 피가 안 흐르니까 (혈관이) 꽈리 같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묶어야 안 터진다고 해서 3~4번은 묶었을 거예요.]

이후 꾸준히 내시경 검사를 받고 짜거나 딱딱한 음식을 피하면서 식이조절을 한 결과 재발없이 건강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이신영(57세)/위 식도 정맥류 환자 : 벗어난 기분이죠. 음식을 못 먹으니까 어지러울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가리는 게 좀 덜하니까 몸이 괜찮더라고요.]

재발하면 사망률이 40~60%로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최선입니다.

[장재영 교수/순천향의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 3개월에 한 번정도 외래를 보시면서 상태를 판단하고 1년에 한 번정도 내시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혈했던 분들은 약물치료를 하면서 내시경을 한달 간격으로 해서 남아있는 정맥류를 결찰술로 묶어주고 1년에 한 번씩 새로 생기는지 경과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음주는 혈관의 압력을 높이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부풀어 오른 혈관을 건드려 터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특히 전문 의사들은 간경변에 좋다고 하는 쑥이나 미나리 같은 식이요법이 오히려 간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식이요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