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pm(민제이피엠) 의 음악과 함께하는 삶~
SOUL CLAMP

minjpm의 일상

아침부터 호러 이야기로 하루를 열다.

minjpm 2009. 1. 9. 23:38

minjpm 소소한 잡글 | 2008/03/26 (수) 08:57

맑은 아침!
 
오늘 아침엔 여럿이 모여 호러 이야기를 하루를 시작했다.
 
목 매 자살한 앞집 처녀가 계단을 오르 내릴 때 마다 한 칸 앞에서 옷 자락만 보이며 사람들을 배웅하는 모습.
 
그리고 그 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들 마다 젊은 싱글 남자.
 
이사온 남자들은 한 결 같이 만취 한 상태에서 집 문 앞에 웅크리고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집으로 왜 안 들어가는지는
 
알 길이 없는것.
 
그리고 월세로 내어 놓은 그 집은 항상 몇 개월에 한 번씩 사람들이 교체된다.
 
무엇일까? 계단을 오르 내릴때 마다 등 줄에게 느껴지는 낯 선 시선은....
 
이것은 금기현 대리의 감동실화다.
 
현재 집을 내 놓고 새 집을 알아보고있는 금대리는, 가끔 늦은 저녁 차에 무언가를 놓고 와 주차장을 내려가야 할 때 마다
 
집사람을 불러 같이 가고싶을 만큼 한기 어린 공포를 느끼고 있다.
 
목을 매달고 목숨을 끊는 날, 집 안에서 들리던 젊은 아가씨의 흐느끼는 소리와 전화통화 내용이 아직도 금대리 머릿속에
 
한 가득 메아리 친다고 한다.
 
어두운 계단.... 갑자기 점멸하는 센서 등을 볼 때면 마치 그녀의 큰 눈이 자기를 바라보며 원망 스럽다는 듯 깜박거리는 기분이란다.
 
......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단지 우리들로만 가득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적인 존재들도 함께 어우러져 범벅이되어
 
그렇게 부대끼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 오늘도 멋진 하루를 시작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