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미토콘드리온(mitochondrion)의 복수형이며, ‘mito’는 ‘실’, ‘chodrion’은 ‘알갱이’란 뜻이며, 그것은 핵(核)보다 훨씬 작고, 세포 하나에 여러 개가 들었으며, 생리기능이 아주 활발한 조직이나 기관의 세포에 더 많으니 간 세포 하나에는 무려 2,000∼3,000개나 들어있다(간세포의 25%를 차지함). 그런데 몸 움직임(운동)이 심폐기능, 근육의 탄력성, 적혈구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에까지 영향을 미치니,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그 수가 다섯 배 내지 열 배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용‧불용설(use, disuse theory)’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엽록체야 식물세포에만 있지만 미토콘드리아는 동식물세포 모두에 있다. 식물에는 보통 세포 하나에 미토콘드리아는 100~200개, 엽록체는 잎 세포 하나에 50∼200여개가 들었다.
부연하면, 미토콘드리아는 진핵세포의 세포질에 존재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세균에는 물론 없다. 그것의 보통 크기는 0.5~1 ㎛(1 ㎛는 1/1000 mm)로 세균의 판박이다. 세포마다 생명의 길이가 갖가지라, 적혈구는 120일, 상피세포가 약 7일이고 미토콘드리아는 10일이다. 이렇게 세포들은 죄다 나날이 생멸(生滅)을 반복한다. 그리고 미토콘드리아는 모양이 일정하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꼴(態)을 바꾸고 아예 운동(이동)도 활발하며, 세포에 따라 달라서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거의가 길쭉한 막대나 강낭콩, 소시지모양을 하지만 정자의 것은 나선형으로 꼬리(편모)를 돌돌 감싸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애써 먹은 음식이 소화되어 흡수된 양분과 적혈구가 가지고 온 산소(O2)가 결합(산화)하여 에너지와 열을 내니 이를 세포호흡이라한다. 에너지는 에이티피(ATP)라는 배터리(battery)에 저장하고 열은 체온유지에 쓴다. 이처럼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기에 ‘세포의 발전소’, 열을 내는 탓에 ‘세포의 난로’라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