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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이해

[스크랩] 모짜르트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

minjpm 2009. 9. 15. 12:22

본문에 삽입되어 있는 샘플 음원을 들으시려면, 본문 맨 아래 원문 링크로 가셔서 들어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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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가  민요 주제에 변주를 붙인 ‘작은별 변주곡’

 

600곡이 넘는 모짜르트의 작품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곡이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작은 야상곡)와 [반짝 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다. 변주곡이란 작곡가가 마음에 드는 멜로디를 근거로 하여 갖가지 형태로 변형 전개하면서 기교, 음색, 분위기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음악이다.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를 따른 변주곡] 등 주로 피아노용으로 작곡한 명곡이 많다.

  

흔히 [반짝 반짝 작은별 변주곡]이라고 하지만 모짜르트 본래의 곡명은 아니다. 미국 등지에서 “반짝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wonder what you are…)하고 선율에 가사를 붙여서 노래했기 때문에 어느 사이에 붙어 버린 제목이다. 애초 모짜르트가 여행 도중(1778년) 빠리에서 우연히 들은 불란서의 옛 민요 주제에 열두 개의 변주를 붙인 피아노곡의 제목은 [불란서의 노래 ‘아, 어머님 들어 주세요’를 따른 12개의 변주곡 C장조]이다. 당시 원곡인 민요는 사랑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대강 뜻은 다음과 같다.

 

무엇부터 말씀드릴까요, 어머님. 괴로워 견딜수가 없습니다, 저는. 실방도르가 부드러운 눈길로 저를 쳐다본 뒤부터는 언제나 속삭임 소리가 들려와요 “연인이 없어도 넌 아무렇지도 않니? 하고요……

 

이렇듯 안타까운 사랑의 호소가 천진무구한 어린이의 노래 같은 반짝 반짝 작은 별로 둔갑한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곡 자체가 단순하고 명쾌하며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사실 초보자로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곡이다. 아마 어느 초보자가 의뢰하여 작곡했는지 모른다. 열다섯 곡쯤 되는 모짜르트의 변주곡에는 이 작품처럼 여행 길에 문득 귀에 담은 멜로디나 그 고장의 유행가를 즉흥적으로 변주시킨 것이 적지 않게 있다. 그래서 누구나가 곧 친숙해지는 모양이다.


  

곡명  
작은별 변주곡 1분 감상 -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1960, DG) 듣기
 

 

 

소품이라고 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명곡이다


어쨌든 [아, 어머님 들어주세요] 보다는 [반짝 반짝 작은 별] 쪽 제목이 우리 정서에 알맞으며 익숙하다. 곡은 우선 주제를 제시하고 템포, 리듬, 조성을 바꾸면 변주고하고 나서 중간은 단조, 마지막은 매력적인 아다지오를 펼친 뒤 화려하고 활달한 변주곡 끝을 맺는다. 모짜르트가 원숙한 솜씨를 보이기 시작하던 만하임 – 빠리 여행 이후의 충실한 작품인 만큼 소품이라고 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명곡이다.


레코드로는 아직도 기제킹(Watel Gieseking)만큼 단아하고 색채감있는 연주 녹음을 듣기 어렵다. 기제킹의 [모짜르트 피아노 소품집]에는 이 곡 외에 세 개의 변주곡, 론도, 환상곡과 후가, 아다지오, 메뉴에트 등 주옥 같은 소품 열한 곡이 더 수록되어 있어서 명연주로 모짜르트의 소품을 만끽할 수 있다.

 

 

 

 

 

원문보기 : http://navercast.naver.com/classical/masterpiece/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