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곳곳에서는 온난화에 따른 대변화의 적신호가 감지되어 왔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기온은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평균기온이 앞으로 불과1°c 만 더 상승해도 미래는 극명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단지 평균 기온뿐만 아니라 기후 체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기 때문에 한 곳에서 가뭄과 홍수가 잇따르기도 합니다. 메마른 숲이 증가하면서 산불 발생 지역도 넓어지고 있어 호주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온난화의 첫 번째 혹독한 징후로 대두되기도 하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징후들을 추적해 내기 위해 바다 위의 선박 수천 척, 땅 위의 탐사기지 수만 곳, 심지어 우주의 인공위성까지 동원하여 최신 컴퓨터 모델에 자료를 입력하여, 지구의 미래 모습을 예측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이제 지구는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될 경우 21세기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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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가는 북극의 빙산
과학자들은 앞으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6°c 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하루의 기온이 6도 변하는 것은 별 일 아니지만, 지구의 평균 기온이 6도만 떨어져도 빙하기가 찾아옵니다. 반대로 6도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변화는 하늘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지구의 지붕과 같은 온실 가스는 반사되어 나가는 태양열을 차단해 생명체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시켜줍니다. 이 온실 가스의 양이 증가할수록 빠져나가지 못한 태양열도 증가하고 지구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250년 동안,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온실 가스 배출량도 급증했습니다.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한 에너지가 온실가스, 이산화탄소의 양을 증가시킨 것입니다. 이산화탄소가 2배로 늘 경우 전세계에는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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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한 지구의 모습
지구의 온도가 1도 상승하면 북극의 얼음이 반년 만에 녹아 내리며 벵골 만 주변의 수만 가구가 물에 잠기고, 허리케인이 남대서양을 강타하기 시작합니다. 미국 서부의 극심한 가뭄은 지역의 절반을 사막으로 변화시키고 전세계에서 식량난을 일으킵니다. 남쪽의 텍사스에서부터 북쪽의 캐나다 국경까지는 곡물이 전혀 자랄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할 위험에 놓입니다. 지난 100만년 동안 지금보다 1도 이상 따뜻했던 적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낸 온실 가스로 더 큰 기온 상승과 급격한 기후 변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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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이 3도 상승한 지구의 모습
지구의 온도가 3도 상승하면 여름 내내 북극에선 얼음을 볼 수 없고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말라버립니다. 알프스 정상의 만년설도 사라집니다. 엘니뇨현상에 의한 극단적인 기후는 일상이 되고, 지중해와 유럽 일부는 타는 듯한 여름에 시달립니다. 2003년 여름은 기온이 3도 상승한 세계의 모습을 어렴풋이 보여주었습니다. 유럽 전역을 덮친 끔찍한 무더위는 자연 재앙으로 발전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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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이 6도 상승한 지구의 모습
지구의 기온이 6도 상승할 경우 사막은 파죽지세로 퍼져나갑니다. 자연 재해는 일상적인 사건이 되고 몇몇 대도시들은 물에 잠기거나 폐허로 변합니다. 기온이 장기간에 걸쳐 6도 상승한 경우에도 역대 최악의 대규모 멸종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따라서 100년 안에 기온이 6도 상승한다면 전세계적인 파멸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구 기온의 6도 상승은 '지구 최후의 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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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빙산이 다 녹는다면? 전문가들은 우리가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현재 평균 기온은 0.8도 상승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지구온난화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것입니다.
한 나라의 모든 가정에서 TV, 비디오, DVD 등등 흡혈귀처럼 전기를 빨아먹고 있는 온갖 가전제품들만 꺼도 석탄 화력 발전소 18개를 없앨 수 있습니다. 선진국이 앞장 서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태양의 원리, 즉 핵융합을 이용할 수 있다면 온실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 |
이제 유일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가 입니다. 기온이 6도 상승하는 최악의 상황이 와도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지구 온난화로 지구는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때의 지구 환경은 얼마나 열악할까요? 과학자들은 2가지 공통된 대답을 내놓습니다. 경험하기 전엔 알 수 없으며, 영영 몰랐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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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협하는 6°c의 비밀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2009-10-04 밤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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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역사적으로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련의 드라마틱한 사건들과 이 사건들 뒤에 감춰진 과학적 이유들, 그리고 이에 맞설 우리의 기술적인 무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과학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지구 온난화의 징후들을 추적해 내기 위해 그동안 방대하게 조사한 지리적, 기후적, 생물학적 전반 자료와 전망들을 최신 컴퓨터 모델에 입력하였고 이에 따른 미래 모습을 예측해 보았다. 과연 지구의 온도가 상승할수록 어떠한 광경이 펼쳐질지 최첨단 그래픽을 통해 미리 조명해봄으로써 1도씩 상승할 때마다 벌어질 재앙의 광경을 그려본다.
원문보기 : http://navercast.naver.com/science/documentary/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