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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 신비로운 과학세계

[스크랩] 인간의 괴력에 대하여

minjpm 2009. 11. 23. 12:03

지구상에는 믿기 어려운 괴력의 사나이들이 존재합니다. 슈퍼휴먼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강철을 구부러뜨리고 콘크리트를 박살냅니다. 심지어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손으로 못까지 박을 수 있습니다. 이 헤라클레스들이 지닌 능력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탄도학, 재료학,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어울리는 생체역학 실험실과 모션 캡쳐 기술까지 동원했습니다. 이제 이 괴력의 소유자들을 연구실로 초대해 인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착합니다.

 

 


12톤 트럭을 끄는 힘 

마크는 28초 만에 트럭을 37m나 끌었습니다. 이 놀라운 괴력의 비밀은 기하학과 물리학의 만남에 있습니다. 그는 출발대에 선 단거리 선수처럼 몸을 약 45도 각도로 기울인 후 엄청난 힘을 다리를 거쳐 지면으로 전달합니다. 각도가 크면 줄을 당기는 힘이 줄어들고 각도가 더 작으면 지면과 충분한 마찰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가 한 번만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힘을 쓴다는 점입니다. 트럭의 무게는 12톤이지만 220kgf(킬로그램중)의 힘만으로도 트럭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힘이 220kgf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과정은 트럭을 끄는 내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이것은 220kg을 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30초 안에 48회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체 자료가 보여준 놀라운 결과는 근육에 가해지는 엄청난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크의 호흡이 마라톤 선수처럼 안정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 손 망치의 위력

데니스는 맨손으로 나무판에 올린 프라이팬에 못을 박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을 뚫으려면 엄청난 힘으로 못을 내려쳐야 합니다. 물리학에서 정의하는 힘은 질량 곱하기 가속도로 손의 무게와 가속도를 곱한 것이 곧 데니스가 발휘한 힘이 되지만, 그의 손은 약 450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비결은 속도입니다. 그는 팔을 뒤쪽으로 완전히 뻗고 어깨 관절을 이용해 마치 골프채를 휘두르듯 튼튼한 팔을 휘두릅니다. 동시에 뒷발로 지면을 밀어 주먹의 속도를 높이는데 이 위치에서 지렛대 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습니다. 충돌 순간, 손의 속도는 시속 109km에 육박하고 못 머리에 정확하게 힘을 전달되며 목표물을 관통합니다. 


콘크리트를 부수는 강력 팔

강력팔의 소유자 폴이 벽돌더미를 양팔로 내려칠 때 가하는 힘의 양을 생체 공학자가 측정한 결과, 998kgf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 큰 힘이 가해질 경우 일반인의 뼈는 산산조각 날 것입니다. 그가 내려치는 힘을 측정하고 가속도계로 팔의 속도를 측정해보니 차량이 시속 56km로 충돌할 때 승객에게 전달되는 힘과 맞먹습니다. 또한 팔을 부러뜨릴 수 있는 힘보다 7배나 강합니다. 폴의 팔이 부러지지 않은 이유는 뼈의 변화 때문입니다. 인체의 긴뼈는 본래 빨대처럼 속이 비어있고 골소주라고 불리는 석회화된 조직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자극을 받을 경우 이 조직이 굵어지면서 골밀도가 증가하고 뼈가 보다 단단해집니다. 폴은 반복적으로 콘크리트를 격파하면서 뼈를 강철처럼 단단하게 만든 것입니다.

 


맨손으로 프라이팬을 마는 힘

손의 힘이 없다면 역기도 들어 올릴 수 없고 돌덩어리도 들어 올릴 수 없습니다. 초인적인 힘은 작은 기본 요소가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프라이팬을 종이처럼 돌돌 마는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오른 크레이그의 손 힘은 어떤 기계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손 힘의 비밀은 자연의 가장 복잡한 공학기술에 있습니다. 손 힘의 대부분은 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손가락에는 근육이 없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근육은 손바닥과 팔뚝에 있고 힘줄에 의해 손가락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힘줄은 줄로 연결된 꼭두각시 인형처럼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그의 손가락 악력 측정 실험해서는 비록 감지기가 부서졌지만 기계가 예측한 84kgf의 힘을 충분히 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소 56kgf의 힘이 손가락에서 발생했습니다.

  


 

지구 최강의 남자는 과연 누구?

힘은 연습의 산물이며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오랜 세월 몸과 정신을 끊임없이 단련해야 합니다. 몸으로 모든지 다 부수어 내는 괴력으로 여러 가지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크레이그와 폴 형제는 다른 스트롱맨들의 장기인 역기나 아틀라스 스톤 같은 것들도 잘 들어 올릴 수 있을까요? 들 수는 있어도 절대 들어 올릴 수 없습니다. 그 동작에 맞는 운동 근육을 동원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단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운동 근육 동원’이란 뇌와 근육이 특정 동작을 익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훈련을 많이 할수록 근육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근육 기억'처럼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동작을 뇌 속의 복잡한 서랍장에 보관한 후 이 동작을 해야 할 때 서랍장에서 다시 꺼내는 것입니다. 스트롱맨에 대한 연구는 기술과 과학의 영역 저 너머에 인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힘과 속도를 발휘할 수 있는 세계가 있음을 밝혀내었고 꾸준한 훈련과 운동을 통해 이를 극대화하여 슈퍼 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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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navercast.naver.com/science/documentary/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