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공연 티켓은 대체 왜 그렇게 비싼가요?’ 하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오페라 극장을 정기적으로 찾는 오페라 인구가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시즌 동안 한 오페라 극장에서 몇 작품을 번갈아 공연하는 ‘레퍼토리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았고, 무대 세트와 의상 등을 장기 보존했다가 다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여건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오페라 작품을 4~5회 공연 후에 폐기하는 일이 많다보니, 티켓 값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그밖에도 가격을 올리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여기서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한 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
1. 원작 소설 또는 희곡 선정 베르디와 바그너를 비롯해 많은 오페라 작곡가들은 문학에 관심과 조예가 깊었습니다. 이들은 셰익스피어, 위고, 프레보, 괴테, 쉴러, 푸쉬킨 등 여러 문호들의 작품 또는 중세문학, 신화, 전설 등에서 소재를 구해 대본가에게 대본을 의뢰하거나 직접 대본을 썼답니다. 현대의 창작 오페라 역시 소설을 토대로 하거나 이미 연극으로 공연된 작품 중 성공적인 작품을 골라 이를 바탕으로 대본을 구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예술성을 인정받은 문학작품이라면 작품 구조나 표현의 측면에서 당연히 관객에게 설득력을 갖기 쉬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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