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용기를 적어 뮬에 올렸습니다. (2010/8/6)
같은 날 블로그에도 올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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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그 간 안녕하셨습니까?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오랜만에 사용기로 찾아뵙는 minjpm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하시는 일들 잘 되시고 건강하게 지내셨는지 먼저 인사를 여쭙습니다.
더위에 지쳐 있다는 것만 빼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가장의 모습으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ㅎㅎ마치 서신으로 안부를 전하는 기분이 듭니다. )
올 한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 어쩌다 보니 훌쩍 2010년의 중반을 넘어서 버렸군요. ^^
그 예전 ‘소년중앙’이라는 소년지를 통해 2010년이 되면, 필경 우주로 수학여행을 떠날 것이라 외쳐 주셨던 조경철 박사님도 돌아가시고...(올 해 3월 초에 소천 하셨더군요. ㅠㅠ).
좌우지간 그 책을 읽던 30년 전에 비해 상당히 하이테크집약적인 세상이 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저 넓은 우주는 우리에게 미스테리한 미개척지로 남아있다는 것만은, 후끈 한 2010년 이 여름에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명쾌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사실 SF 매니아인 저로서는 정말이지 늙어죽기 전에 꼭 한 번 우주를 경험해 보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기만 합니다.(나이도 어린 인간이 별 소리를 다 하는군요.) ^^;; 더불어 어린시절 우상 같았던 조경철 박사님에게도 늦게나마 조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기다리신 분은 없으시겠으나, 용기를 내어 급작스럽고 당돌하게 사용기로 인사를 드린 것은 역시 짐작하고 있으신 대로, 제목에서 밝힌 장비에 대한 나름의 소감을 적어 보고자하는 마음이 문득 솟아올랐기 때문입니다. =,,=;;;
그 간 여러 랙 장비를 사용해 왔었지만, 요사이 minjpm 저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놈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몇 개의 샘플, 그리고 주관적인 생각을 짧게나마 글로서 남기고 싶단 생각에 염치 불구하고, 짬짬이 시간을 내 책상에 앉아 필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장문의 글 일수록 손끝으로 써 내려가야, 한 번 더 고민해 보고 문장을 완성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 번엔 가급적 글이 지루하게 길어지지 않도록 유념하며 적어볼 생각입니다만, 서문을 여는 벌써부터 길고 지루한 그 무엇인가가 마음 한 켠 에서 꿈틀거려, 저도 모르게 펜을 잡은 손끝이 떨려옴 을 느낍니다. ㅡ,,ㅡ;;
‘지루함’ 이라고 표현하는 어둠의 기운에겐, 고정된 형체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으나, 그 형상을 곰곰이 생각해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면 - 그 형상은 시커멓고 물렁물렁하며 미끌 거리는 데다, 온갖 다리 없는 애벌레 곤충들을 잔뜩 몸에 붙인 채, 흐물흐물 움직일 때 마다 애벌레들을 벽이며 바닥에 흘리고 다닐 것만 같습니다. 물론 방이든 어디든 지루한 느낌이 들 만한 곳에는 한 마리쯤 살아주고 있을 것이겠죠. =,,=; 탐스럽게 물기를 머금은 반질거리고 알캉알캉 한 몸에는 행여 손이라도 스칠라 치면 끈적이는 체액 때문에 길고 느른하게 흰 점액 실이 늘어져 날릴 것 같은 느낌마저 감돈다고 상상을 해 봅니다. 그러니 지루하다는 생각을 얼른 버리세요. 괴물 나옵니다. =,,=;;;;;;;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농담좀 해 봤습니다. ^^;;;
이렇게 글로 설명 해 보니 진짜 ‘지루함’ 이라는 생명체가 있다면 가급적 피해야 겠다는 마음이 드는군요. 사실 지루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나 교수님들... 원래는 이런 생명체인데, 인간형 지퍼백으로 위장을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수업 끝나고 나면, ‘아아...오늘 수업은 정말 피곤하군....’ 하며 등 뒤 지퍼를 내리실 지도....ㅎㅎㅎ 이거 농담인거 아시죠?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많으신걸 아는데 쓸데없는 농담 너무 죄송합니다. ^^;;;
곤충을 특별히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단 말씀을 올립니다. ^^;;;
이번에도 쓸데없는 말만 잔득 늘어놓았군요. 농담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장비는,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그 장비의 능력에 비해 많은 분들에게 사용되어지지는 못 했던, 그러나 절대적인 퀄리티를 소유하고 있는 LEXICON의 명작 기타 이펙터인 MPX G2 라는 장비입니다.
<MPX G2 정면사진>
현재는 극소수로 줄어든 랙을 사용하는 유저들 에게도 MPX G2는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 했던 장비이지만, 그 톤에 있어서는 발군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장비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사용상의 편의성이나, 기타리스트들의 선호도(역시 톤 메이킹의 편의성 때문이겠지요) 등에 밀려 TC의 G-FORCE 같은 장비에 가려졌던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려졌다고 해서 아주 인기가 없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사용을 하셨지만, 다른 유명 랙 제품들처럼 랙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대충은 알고 있으신 장비 정도는 못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이 사용기를 적는 저 또한, 한 동안 MPX G2의 능력을 모른 채 그냥저냥 지나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행여 이 장비를 두고 뭔가 궁금해 하시거나, 뒤 늦게나마 랙 장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제가 MPX G2를 처음 접한 것은 수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긴 합니다.
여러분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줄로 압니다만, 보통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악기중에 유난히 손이 가질 않는 장비가 하나쯤은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특정 이펙터나, 혹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일 경우도 있겠구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유독 LEXICON 장비들과의 인연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처음 G2를 써 보고, 그 뒤 MPX-1을 써 보기도 했었지만, LEXICON 장비를 사용 할 때 마다, 항상 장비 자체를 심도 있게 만져보지 않고 술렁술렁 프리셋만 더듬더듬 거리다 치우곤 했었습니다. ^^;;
애초에 그 장비를 소개 받았을 때, G2와 R1 컨트롤러만 있으면 모든 게 그만 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선입견을 주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치 pod류을 사용하는 것처럼 프리셋을 살짝살짝 더듬거리며 사용하는 정도만 했었던 것이죠. 그 비싸며 많은 조합의 가능성을 가진 놈을(몇 해 전엔 참으로 비싼 놈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용을 하니 제 성능은커녕, 오히려 무던한 느낌의 프리셋으로 인해 MPX G2에 질리게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그에 반해 당시 인기가 있었던 TC 제품들은 훌륭한 프리셋을 쉽고 친숙하게 사용 할 수 있었구요. 이 같은 이유는 물론 사용자의 입장을 좀더 배려 한 TC쪽의 인터페이스가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하지만 MPX G2의 인터페이스 또한 편리하고 잘 정리되어 있는 편입니다.) TC의 매리트있는 높은 퀄리티의 톤을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아직까지도 TC의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즉 그 프리셋만 가지고도 큰 고민 없이 좋은 톤이 쉽게쉽게 나와준다는 점이 TC의 커다란 매력 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LEXICON 제품들은 조금 낯이 선 인터페이스와, 유저 프리셋으로만 대충 승부를 보면 그만 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접목되면서, 저에게 있어선 그냥 저냥 한 장비로 전락하게 되는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던 장비입니다. ^^;
그러던 차에 기타 랙 시스템 계의 대부님이신 ‘스루’님의 말씀을 보고 듣다가, 뭔가 뜻 한 바가 있어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금 재사용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장비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몇 곡 되지 않는 샘플을 MPX G2로 만들며 혼자서 느낀 점이.... 왜 많은 뮤지션들이 LEXICON을 늘 곁에 두고 늘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기타 이펙터로서의 훌륭함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아웃보드의 느낌도 모두 가지고 있는, 참으로 멋지고 훌륭한 놈이더라는 사실입니다.
MPX G2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최고 장점인 부분은, 일반적인 랙 이펙터의 경우, 프리앰프와 연동 시에 프리앰프의 루프단을 통해 믹스해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고성능 기타랙 이펙터를 프리앰프의 루프에서만 활용한다면, 그 장비 본연의 훌륭한 출력단과 더불어 함께 있을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캐비넷시뮬을 포기하거나, 프리앰프의 아웃을 스플릿 해 이펙터로 보낸 뒤 라인믹서를 사용하는 복잡한 방식을 통해, 기타톤을 사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겨주는데 반해, G2는 그 자체의 루프를 통해 간단히 해결해 준다는 것입니다.
즉 자체 루프단에 프리앰프를 넣어 MPX G2의 훌륭한 인/아웃단과, 높은 품질의 스피커 시뮬을 그대로 사용 할 수 있는 장비인 것입니다.
통상 간단한 랙 리그를 꾸밀 경우 프리앰프 루프단을 통해 이펙터를 루프하는 것과 반대로, 이펙터 자제에 프리앰프를 루프 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막상 사용해 보게 되면 얼마나 많은 득을 볼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복잡한 랙 리그를 가급적 피하고 단촐한 구성을 좋아하는 저 같은 스타일의 경우에는 아주 박수를 치며 좋아 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첫 날 이었지만 상당히 많이 써 놓은 기분이군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작성을 하고 내일 다시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조금씩 노트에 필기하는 것이니 여러분 널리 이해해 주세용~
(20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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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고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정말 엄청나게 더워서 완전 그로기 상태입니다. ^^;;
에어컨이 없는 상태에서는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온 몸이 땀으로 샤워를 하게 되더군요. 습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치 일본 도시의 여름철 높은 습도가 우리나라로 그대로 이사 온 듯 한 그런 하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
모두들 더위 조심하세용~
일단 어제에 이어 계속 써 보도독 하겠습니다.
MPX G2를 메인으로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여러 개의 프리와 이펙터를 쓸 경우에도, G2의 루프단에 패치메이트나 요새 유행하는 GCX 같은 스위쳐를 루핑시켜 활용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물론 좀더 욕심을 줘서 거대한 랙 리그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개인 취향에 맞는 각각의 랙 이펙터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
좌우지간 저처럼 심플한 랙 리그 구성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매리트가 있는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덤으로 훌륭한 톤이 함께하니 일석이조의 참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
그럼 간단하게 MPX G2의 외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
<MPX G2 정면 왼쪽>
정면에 보이는 사진을 통해 짐작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프로퍼시와, JMP-1을 패치메이트를 통해 G2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그냥 JMP-1만 단독으로 G2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깔끔하게 생긴 외관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정면 좌측에 인풋이 있고, 후면에도 인풋단이 있습니다. 매뉴얼 상에서는 후면패널보다 우선한다고 표기되어있습니다.(overrides rear panel input).
그리고 그 옆으로 인풋과 아웃풋을 조절하는 2중놉이 위치합니다. 적혀 있는 그대로 기타 인풋의 음량과, 아웃풋 자체의 음량을 컨트롤 합니다. 이 2단 놉의 위에 두개의 LED가 있는데 인풋 신호와 클립 신호를 표시해 주는 LED입니다. 통상 기타 인풋의 셋팅은 기타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강하게 때려 쳤을 때 클립에 살짝살짝 피크가 뜨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
그리고 그 옆으로는 세 개의 놉이 파란 줄을 타고 일렬로 서있는데요. 이 놉은 MPX G2의 내장 스톰박스 시뮬과 프리앰프를 컨트롤 할 때 쓰는 놉입니다. 비교적 양질의 스톰박스 시뮬이 탑재 되어 있으나, 요새 유행하는 랙형 앰프시뮬레이터들의 그것처럼 엄청난 양의 스톰박스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간단한 부스터류의 시뮬이 꼭 필요한 정도만 존재 합니다. ^^;
그리고 별도의 프리앰프도 내장되어 있는데요. 이게 G2를 단독으로 마음것 사용하게 만들 목적으로 내장 되어 있다기보다는, 급할 때 별도 프리가 준비 안 된 상태에서 간단히 사용할 요량으로 들어있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즉 G2 본연의 성능은 별도 프리를 내부로 루핑해 만들어 내는 사운드라고 보시는 게 옳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니며, 연주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내장된 프리앰프를 사용 했을 때 가장 멋진 소리를 내는 것 같다’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지 글을 쓰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외장 프리랑 함께 해야 더 멋진 것같다라는 전제를 두고 이 장비를 바라보는구나 하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장된 스톰박스는 실제로 꾹꾹이를 쓰듯 부스터 용도로 사용 했을 때 상당히 쓰임새가 좋은 것 같습니다.(저는 개인적 취향으로 인해 스톰박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하나 말씀드리면... 제가 예전에 MPX G2를 사용할 당시에, 내장 되어있는 프리앰프라는 이 부분 때문에 MPX G2 자체로 톤을 만들어 쓰려고 시도하다가, 그냥 프리셋만 돌리고 놀다 치워버리고 말게 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 했었단 사실입니다.
^^;; 당시 비싼 돈을 주고 이 놈을 덜컥 샀다가, 나름 후회를 했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평소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틀 해봤어야 하는데, 조금 미련했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랙 리그를 완성해 두고 난 상황에서, MPX G2는 별도 다이렉트 용으로만 쓰려고 했었던 것인데, 잘못 판단했었던 것이죠. 그때 매뉴얼이라도 좀 정독 했었더라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텐데, 저 혼자 잘난 척 하고, 아는 척 하며 깐죽깐죽 사용한 벌입니다. =,,=;; 얼굴이 달아오르네요. ^^;;;
하지만 물론 자체 프리를 이용한 다이렉트 레코딩이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놈을 제 성능의 50%도 못 써먹은 한심한 상황을 혼자 연출하다가, ‘이거 너무 별로다..’ 라고 생각했었던 터라 그냥 지나쳐 버린 그 때의 시간들이 더욱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데이타 창 사진>
세 개의 레벨놉 옆으로는 LCD 패널의 첫 부분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숫자로 패치넘버가 표시됩니다.
MPX G2는 상당히 많은 프리셋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주 상황에 따라서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와 가장 근접한 프리셋을 불러 좀더 디테일하게 톤을 다듬어 자신의 톤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용자들이 그러하듯 어느 정도 장비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면, 직접 톤을 만들어가게 되는데요. 그 과정까지의 길잡이로서의 훌륭한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프리셋 이야기가 나오니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매뉴얼을 정독해 살펴보시면, MPX G2의 프리셋 그룹은 총 세 종류로 이루어 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처음 1~99번 까지는 ‘Amp Input + FX Loop’ 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것은 기타 앰프에 MPX G2를 사용할 경우 사용하는 모드인데요. 1~99까지는 기타 앰프의 이펙터 루프를 통해 G2를 사용 할 때 사용하도록 최적화 된 모드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타 앰프에 이펙터로 G2를 사용하고자 할 때, 앰프에 루프단자가 있다면 바로 이 모드의 프리셋을 통해 톤을 설정하시고 변경하시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두번째 100~149번 까지의 프리셋 그룹은 ‘Amp Input only’ 모드입니다. 말 그대로 앰프의 이펙터 루프가 구비되어 있지 않을 경우 G2의 아웃단을 앰프의 인풋에 물리는 모드입니다. 이 때는 G2가 앰프 자체의 프리이펙터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프리셋 그룹인 150~248 까지는 ‘Stand Alone’ 모드는 저와 같은 랙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나홀로 모드입니다. ^^; G2자체를 홀로 사용한다는 개념은 G2의 스피커 시뮬을 구동해 다이렉트 레코딩 하거나, 콘솔로 신호를 보내는 경우, 혹은 파워앰프로 보내 캐비넷을 구동하는 랙 리그에 사용하는 모드가 되겠습니다. 당연히 본인만의 다이렉트 레코딩 톤이나 개인적 랙리그 셋팅을 위해 처음 접하셔야 하는 부분도 이 세 번째 프리셋 그룹이 됩니다.
그리고 249~끝 번호까지는 사용자가 만든 유저프리셋이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미디 페들 셋팅하실 때 번호를 잘 기억하고 있으셨다가 하셔야지 안 그러면 좀 아리송 할 수도 있습니다. ^^;
또한 유저프리셋은 처음 팩토리셋으로 셋팅되었을 때는 빈 공간이기 때문에 데이터숫자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톤을 불러내 손을 보고 다듬은 뒤 저장버튼을 눌러 패치넘버를 할당해줘야 새 패치넘버가 생기면서 여기에 톤이 저장되게 됩니다.
지금 살펴본 이 세 가지 모드는 MPX G2를 활용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종류의 뱅크로 패치의 환경을 최적화 시킨 이유가 궁금하다면, 지정된 모드의 톤을 다른 환경에서(스탠드 얼론 모드를 앰프 루프에 넣는다던지 하는...) 점검해 보시면 확연히 알 수 있는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MPX G2를 구하게 되신다면, 방금 말씀드린 세 부류의 톤을 먼저 확인하시고, 매뉴얼을 정독하시면서 본인의 환경에 맞는 톤을 다듬어내는 연습부터 하시면 쉽게 장비와 친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사진 속으로 들어가서... 데이터 넘버 위를 보면 세 개의 글씨가 보이는데요. 맨 앞에 있는 ‘Aux In'은 루프단에 물린 프리앰프에서 나오는 시그날을 표시하는 LED입니다. 소리가 G2로 들어 올 땐 노란색의 불이 들어 옵니다.
그 옆에 있는 ‘Clip’은 Aux의 톤에 피크가 뜨는 것을 표시하는 빨간 버튼입니다. 이걸 봐가며 프리앰프의 소리 크기를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맨 끝에 있는 'MIDI'는 역시 말 그대로 MPX G2로 미디 신호가 들어오는 것을 표시 해 주는 것입니다.
미디컨트롤러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데 프로그램 체인지가 안 될 경우, 케이블이나 미디컨트롤러에 이상이 있다면, 페들을 밟아도 이 LED에 불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며, 만약 이 LED는 표시가 되는데 프로그램 체인지가 안 된다면, 컨트롤러는 정상작동하고 있으나, MPX G2와 미디 컨트롤러간의 미디 셋팅이 서로 다르게 되어있다는 말이 됩니다.
중앙의 한 가운데는 역시 LCD창이 있어서 현재의 패치네임과, 각각의 이펙터 설정 등을 상당히 세밀하게 관찰 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잘 보이는 편입니다. LCD 구석에는 MPX시리즈의 특징인 A/B 버튼을 표시해 주는 LED와 Tempo를 표시하는 LED가 각각의 버튼 옆에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템포는 말 그대로 탭탬포 버튼이며, A/B버튼은 MPX G2의 한 개의 톤에 각기 다른 두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게끔 해 주는 버튼으로 톤 패치를 넘기지 않고 불러놓은 톤 자체를 이 버튼으로 간단하게 다른 소리로 셋팅 해 사용 할 때 쓰는 버튼입니다.
휴~ 대충 정면 중앙까지 훑어보는데도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군요. 노트에 필기를 해 글을 쓰는 중이라 이번에도 다소 글이 길어 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 일단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이만 노트를 치우고 집사람 안마 한 번 해 주고 잠을 자야겠습니다. ^^
(20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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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을 마무리 하고나서 이틀을 건너뛰고서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
매일매일 쓴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집의 가장이다 보니, 먹고 사는 게 우선인 지라, 어제는 중요한 약속이 있어 글을 쓰지 못 했습니다.
지금 대충 보니 제법 많은 분량을 적어 놓았더군요. ㅋㅋㅋ
엊그제는 설명 드리고 난 그 다음 부분부터 다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펙터 파트가 시작되는군요.
<G2 우측 버튼 사진>
사진에 나타 난 것처럼 이 버튼들은 G2의 이펙터를 직관적으로 사용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버튼입니다. 자세히 보신 분은 진작 눈치 채셨을 것입니다. 저 우유 빛깔 포근한 버튼을 애잔한 마음을 담아 누르면,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걸 관람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감촉을 맛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
'G2양... 너의 그 보드랍고 하얀 것을 눌러 볼 테니, 내게 그 수줍은 리버브를 좀 들려주렴....아잉~~‘ ㅋㅋㅋ 죄송합니다. 많이 썰렁하시죠? ^^;;;
좌우지간에 프로그램모드를 열어서 이 이펙터 버튼들을 눌러버리면 해당 이펙터가 패드의 발광 유무에 따라 꺼지고 켜지는 간단, 간략한 단추들입니다. 물론 EDIT 모드에서 이 이펙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이펙터에 대한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펙터 버튼 중에도 잘 살펴보면 좀 이상한 놈들이 두개가 붙어 있는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네!! 바로 그것입니다. 'Insert' 버튼과 ‘Bypass'가 그놈들 입니다.
Insert는 바로 루프에 물린 프리앰프를 활성화 시키는 버튼이 되겠습니다. 이게 눌려져야 루프에 걸린 이펙터나 프리앰프가 짠~ 하고 등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Bypass는 이름 그대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르면 그냥 바이패스되어 버리는데요. 이걸 좀 길게 누르고 있으면 내장튜너를 불러내게 됩니다. 물론 소리는 MUTE된 상태로 튜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튜닝머쉰의 감도는.... 쓰는데 큰 지장이 없으며, 나름 빠르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MPX G2의 버튼은 중간에 데이터 휠을 기준으로, 좌측에 ‘자체발광 이펙터 버튼’과 우측의 ‘LED 반짝 데이터 버튼’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앞서 설명 드린 ‘자체발광 이펙터버튼’은 우윳빛에 탐스러운 촉감을 내고, 연녹색의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고 하면, 지금 설명드릴 ‘LED반짝 데이터버튼’은 상당히 평범한 모양의 버튼이 되겠습니다만.... 그 기능상으로는 MPX G2의 세부적 셋팅이 모두 이곳을 통해 이루어 지는 만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기능적 내용이 워낙 많다보니, 전체에 대해 사용설명을 드린다는 것은 이 짧은 지면을 통해선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매뉴얼을 정독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그와 더불어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
그래도 모른 척 그냥 넘어가면 죄송스러우니 조금이나마 그 버튼들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앙에 있는 데이터 놉과 ‘<’ ‘>’ 버튼은 그 모양 그대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값이나 프리셋의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버튼과 놉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좌 우를 가리키는 < 과 > 버튼의 경우 ‘YES' 와 ’NO'의 버튼으로도 함께 사용한다는 정도 입니다. ‘저장할까요?’ 하고 물었을 때, 이 버튼으로 YES와 NO을 결정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버튼을 들자면, 역시 ‘System' 버튼과 'Edit' 버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아무래도 이 두 버튼을 통해 MPX G2를 실질적으로 운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욱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나중에 매뉴얼을 인터넷에서 찾으셔서 읽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웹상에 한글 매뉴얼도 있습니다)
그 외에의 버튼으론 ‘Soft Row’와 ‘Program’버튼이 있습니다. 효과적인 G2의 활용을 위한 버튼들이며, ‘Soft Row’는 특정 데이터를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용하기 위해 설정되는 버튼이며, ‘Program’ 버튼의 경우는 말 그래도 프로그램 상태를 보여주는 버튼입니다.
그리고 ENTER 버튼으로 사용하는 ‘Store’ 버튼이 있습니다. 열심히 톤을 만들거나 설정을 변경 후에는 필히 이 버튼을 누르고, 'YES'를 해 주어야 데이터가 저장이 됩니다.
드디어 전면부의 마지막이로군요. ^^;
맨 우측에는 MPX G2의 Power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주 얇고 세련되게 생긴데다가 ‘딸깍’ 할 때의 느낌이 몹시 사랑스럽습니다. =,,=;;;;;
상당히 의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음에도 불구.....이건 켜고 끄는 기능이외엔 그 떤 숨겨진 기능도 없더군요.!!!! =,,=;;;
ㅎㅎㅎ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처럼 하루마다 흔적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하루에 30분 정도씩만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 그럼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20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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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틀이 흘러서야 책상에 앉아 스탠드 불빛을 노려보다 펜을 들었습니다.
오늘도 과연 역시나 앞 단락을 썼던 날과 마찬가지로, 참으로 더운 날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였는데, 퇴근하는 내내 정말 그냥 땀이 주루륵 흘러내리더군요. ^^;; 집사람에게 더웠다고 심하게 엄살을 부렸더니, 제가 좋아하는 맥주를 사다가 주었네요. 덕분에 맥주 한 잔 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든 것은 앞이 있으면 뒤가 있는 법... 그것이 뫼비우스의 띠가 아닌 이상에야 모든 것은 앞과 뒤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걸 잘 알고 있으실 겁니다. -,,-;;;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먼저 번에 살펴본 전면부에 이어 MPX G2의 뒷 모습을 살펴 볼 차례가 되었습니다.
일 단 사진을 한 번 보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후면부 사진>
보시는 바와 같이 모든 랙 장비가 그러하듯, 거의 비슷한 구성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겠습니다.
좌측부터 보시면, 처음엔 AC POWER 단자가 위치해 있는데요. 입력전원은 100~240V까지 프리볼트로 지원을 합니다. ^^ 그러니 본인의 랙 리그나, 여타의 다른 악기들의 전원 구성에 맞게 그냥 지원되는 전기에 꽂아 쓰시면 되는 겁니다.
그 옆에 보이는 아답터를 위한 잭 같은 곳은 나중에 MIDI 페달에 전원을 공급하기위한 리모트 파워 IN 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미디단자 세 개가 사이좋게 위치해 있습니다. IN, THRU, OUT 이렇게 세 개의 입력단 입니다. 그 옆으론 풋 페달과 풋 스위치용 입력단이 있습니다.(물론 전 이걸 사용 해 본적은 없습니다. =,,=;;)
뒷면의 정 중앙쯤에는 뭔가를 조절 할 수 있는 볼륨놉이 보이실 텐데요. 이것은 루프단의 입력레벨을 조절해 주는 놉입니다. 그리고 샌드 리턴 단자가 위치합니다.
그리고 끝으로는 아웃풋 출력단과, 후면 부 기타 인풋이 눈에 들어오네요.
뭐... 달리 말씀드릴 것이 없을 만큼 단촐 하고 평범한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별로의 디지틀 출력이나, 광 출력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더욱 그러 해 보입니다. ^^
전원이 프리볼트 이다보니, 정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그런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프리앰프를 루프로 물렸을 때, 그저 피크레벨이 뜨지 않도록 볼륨을 잘 컨트롤 해 주는 정도가 뒷면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 인 것 같습니다.
어떤 장비에서의 아웃풋 출력을 논 할 때, 많은 분들이 디지틀 출력부가 없는 것이 큰 약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말씀을 종종 하시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디지틀이니, 광 입출력이니, 클럭쪽에 관련되는 입출력 단 따위가 있는 경우는 아무래도 여러 이유로 득은 있긴 하겠습니다만,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악기 자체의 성능이 좋을 경우, 지금 같은 단촐한 구성을 가지고 뽑아내는 소리가 심히 나쁘다 던가 별로라던가 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해서 MPX G2의 외관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요사이 나오는 세련된 앰프시뮬레이터 랙 기어들에 비해 조금 구식 스러운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제부터 살펴 볼 사운드 적인 부분에서 나름 상당히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코딩을 저 minjpm 혼자서 가내수공업으로 만들다 보니, 과연 그것이 보상이라 할 만한 결과물인가!!! 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
아무쪼록 여러분들에게 욕먹지 않는 그런 사용기와 샘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다시금 가져 봅니다.!
게다가 내일부터는 휴가로군요. 휴가 시즌에 과연 어느 정도까지 글을 써 갈 수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만, 매일 저녁마다 샤프를 손에 쥐고 최선을 대 해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어딘가에서 안락한 밤을 보내실 여러분! 모두 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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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물꾸물 하긴 합니다만, 휴가 첫 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대공원을 일주 하였습니다. 마치 군 시절의 행군을 생각나게 하는 엄청나게 혹독한 하루였습니다. 집사람과 저는 거의 탈진 상태이나, 아이들은 여전히 생생하군요. 과연 아이들은 대단합니다. ^^;;;
오늘은 전반 부 단락에서 외관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났기 때문에, 드디어 MPX G2를 이용한 기타 톤을 살펴보는 후반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집에서 취미로 작업 한 곡을 가지고 한 장비의 톤에 대하여 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실소를 금치 못 할만한 경우이기도 하거니와, 샘플을 제작한 저 minjpm 이라는 사람이 음악을 업으로 하는 전문 연주인이 아니라는 것 또한 하나의 큰 핸디캡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최신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 성향의 톤일 가능성이 농후 하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흔히 말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이런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만.... 늘 이런 식으로 글을 써오다 보니 참... 죄송스러움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그저 저 장비로 minjpm이라는 놈은 이렇게 사용을 하고 이런 소리를 내는 구나 정도가 딱 정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모자라는 실력으로 구차하게 직접 레코딩 한 결과물을 틀어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까닭을 다시 말씀드리면 이러합니다.
톤 라는 공기의 울림을 글로 표현하는 것 보다는, 비록 사용하는 레코딩 장비와, 연주자 개인의 역량에 따라 원래의 소리가 많이 변질되긴 하겠지만, 소리 그 자체를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조금 더 올바르게 장비의 특성을 이해하는 방식이 아닌가라고 아주 오래 전 사용기를 적거나 샘플을 올릴 때부터 저 스스로 생각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 뭔가 단락이 길어지니 내용 전달이 어려워지는군요. ^^;;;
일단 여기서 사용된 프리앰프는 앞서서 말씀 드렸던 JMP-1이 메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MPX G2의 루프단에 JMP-1을 가지고 만든 샘플들이며, 레코딩 된 기타 톤에 대해서는 모두 후보정이나 레코딩 툴에서 별도의 이펙터를 주지 않고, 오로지 MPX G2 자체의 사운드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애초에 이 샘플들은 모두 MPX G2를 테스트 할 요량으로 제작하였던 것입니다 ^^;;)
그리고 당연히 MPX G2의 캐비넷 시뮬을 통해 모두 레코딩 되었습니다. MPX G2에는 총 네 종류의 캐비넷 시뮬이 있으며, 그 종류는
10인치 오픈백 캐비넷 시뮬인 ‘콤보1’
12인치 오픔 백 캐비넷 시뮬인 ‘콤보2’
12인치 크로즈드 백 시뮬에 ‘스틱1’
10인치 크로즈드 백 시뮬의 ‘스틱2’ 로 구분 되어져 있습니다.
이 네 종류의 시뮬은 각각 브라이트, 노멀, 웜, 다크 라는 네 개의 특징 있는 모드로 분류 됩니다.
각각의 시뮬에 대한 사용자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는데요. 저 같은 경우 12인치 크로즈드 백 시뮬인 ‘스틱1’의 ‘웜’ 모드와 ‘노멀’ 모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우선 처음 살펴 볼 톤은 The Temple of the king을 통해 살펴본 크린톤과 오버 톤에 대한 느낌과 캐비넷 시뮬입니다.
명곡을 망치는 데는 역시 눈 딱 감고 과감하게 레코딩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들으시는 곡처럼 원곡을 훼손하고 연주자 스타일로 편곡해 버렸다면 노력 여하에 따라 몰매를 맞기에도 딱 좋은 것 같습니다. ^^;;
일단 이 곡에서 살펴볼 만한 MPX G2의 성능은, 음악 자체에 이질감 없이 녹아드는 자연스러운 리버브와 너무도 훌륭한 캐비넷 시뮬을 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랙시콘의 리버브는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심으로서 그 명성을 대변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들으시기에 따라 살짝 따듯한 느낌이 감도는(=,,=;;) ‘The Temple of the king’에서 사용한 캐비넷 시뮬은 ‘스틱1’의 웜 모드입니다. 크린톤의 알페지오나 멜로디라인, 그리고 게인 에도 같은 모드를 사용해 레코딩 했습니다. 슬라이드 주법으로 연주한 솔로 라인은 jmp-1의 od1 채널이며, 배킹은 od2 채널을 mpx g2의 캐비넷 시뮬로 레코딩 하였습니다. 슬라이드 주법의 메인 솔로에서의 리버브나 뒤로 밀려 나 있는 즉흥 솔로 라인에서도 역시 자체 리버브로 공간감을 더 해줬습니다.
곡 자체가 풍기는 분위기에 비교적 어울리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캐비넷 시뮬의 표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듭니다. 그와 더불어 깊이 있는 리버브 또한 상당히 느낌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랙시콘 계열의 리버브가 어떤 연주자 분들에게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사용하는 데는 큰 단점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코딩시에 사용한 기타는 야마하 퍼시피카 커스텀 입니다.
같은 ‘스틱1’ 시뮬에서 모드만 바꾸었을 때, 생각보다 상당히 다른 느낌의 톤을 경험 할 수도 있는데요. 이제 들으실 샘플이 바로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제가 MPX G2를 가지고 처음 레코딩 했던 샘플이 바로 styx 의 명곡 ‘Come sail away’ 였습니다.
들으시는 곡에서 배킹톤을 레코딩 했을 때 사용한 시뮬이 앞서 들으신 곡과 동일한 ‘스틱1’의 다이렉트 사운드입니다만, 모드만 ‘노멀’ 모드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jmp-1의 OD1 채널과 MPX G2의 캐비넷 시뮬의 조화로 상당히 날이 서 있으면서 나름 힘찬 사운드를 잘 표현 해 내는 것 같다 라고 생각하며 레코딩을 했었는데, 제 느낌이 여러분들에게는 어찌 전달될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솔로라인은 jmp-1의 OD2 채널이며, 역시 사용된 시뮬은 ‘스틱1’의 ‘노멀’ 모드로 동일합니다. 사용된 리버브는 MPX G2의 자체 리버브 인데요. 믹스 비율에 따라 상당히 공간감이 살아있는 사운드가 일품 인 것 같습니다.
연속해서 들으신 두 곡의 분위기가 사실 전혀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서정성과 비장감이 있는 올드락 이다보니 상당히 비교하기 좋은 테스트 레코딩 자료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
시뮬의 모드를 변경하고, 프리앰프에서 이퀄라이징만 바꾼 결과기는 하나 나름 상당히 느낌의 차이가 전해 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레인보우의 샘플에서는 역시 ‘웜’ 이라는 느낌의 배킹이, 스틱스의 샘플에서는 밝은 느낌의 ‘노멀’ 모드의 느낌이 나름 잘 표현 된 것 같습니다.(제 생각을 강제로 떠들어 죄송합니다. ^^;;;)
종일 놀이공원을 헤집고 다녔더니 무척이나 고단한 하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 나겠습니다~
(20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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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운 날이 밝았습니다. 그러나 집안에 좀 사정이 생겨서 며 칠 텀이 생겼네요. 아버님께서 급작스레 수술을 받으시게 되셔서 남은 휴가를 모두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다행 인 것은 아버님의 수술이 잘 끝이나 일반 병동으로 올라오셨다는 사실이네요. 지금도 퇴근 후 병원엘 들러 아버지를 뵙고 돌아 왔는데, 혈색이 많이 좋아 지셔서 그 때문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시름을 덜고 고단한 몸으로 책상에 앉았습니다. ^^;; 며칠간 병원 쪽 침대 생활을 했더니 온 몸이 뻐근하네요. ^^;;;;
전에도 사용기를 적던 중에 아이가 아파서 병원을 들락거린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저는 사용기와 별로 사이가 좋질 않나 봅니다. ^^;;;
빠른 쾌차를 빌며 다시 글을 이어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편찮으신 아버지를 병원에 모셔두고 책상에 앉아 펜을 들고 있자니, 어쩐지 불효자가 되는 기분이로군요. 하지만 진작부터 써 왔던 글을 멈출 수도 없으니 난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ㅠ,,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스틱1’의 ‘노멀’ 모드와 ‘콤보1’의 ‘노멀’ 모드를 통해, MPX G2를 설명해 주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 한 샘플은 이제 들으실 유명한 게임테마 곡입니다.
MPX G2의 캐비넷 시뮬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리버브와 딜레이, 이질감 없는 트레몰로와 느낌좋은 코러스를 일부러 한 곡에서 쓰기 위해 고심해서 선곡한 이 곡이 본 사용기에서 나름 괜찮은 샘플의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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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워낙이 이 곡을 좋아해서, 요새도 종종 게임은 하질 않고 CD만 플레이스테이션에 걸어 두고 그 음악을 듣곤 했었는데요. 원곡에서 풍겨나는 지저분하면서 더러운 듯 한 묘한 느낌의 마스터링이 힘들어, 결국 제 스타일로 마무리 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MPX G2의 자료로서는 괜찮은 결과물 이었던 것 같습니다.(애초 그 목적으로 만들긴 했습니다 =,,=;;)
MPX G2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리버브와 딜레이(물론 랙시콘의 리버브와 딜레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이외에도 아주 양질의 이펙터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코러스나 플랜져, 페이져류도 상당히 훌륭하며, 트레몰로나 오토팬 같은 류도 상당히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본 샘플에서는 잔잔한 코러스와 분위기가 아주 좋은 트레몰로를 맛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
크린톤으로 연주 되는 알페지오와 메인 멜로디로 연주되는 Banjo 톤을 흉내 낸 멜로디 라인은 모두 ‘콤보1’ 의 ‘노멀’ 모드를 시뮬을 이용해 연주 한 것이며, 오버 톤으로 연주되는 기타 솔로는 ‘스틱1’의 ‘노멀’ 모드를 사용해 레코딩 하였습니다.
오버 톤에는 역시 이펙터로서 약하게 믹스된 코러스와, 트레몰로를 넣어서 분위기에 좀더 어울리는 톤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room을 연상시키는 리버브도 훌륭하게 잘 들어 간 것 같습니다.(=,,=;; 훌륭하다는건 뭔가를 잘 해서 훌륭하다는게 아니라, MPX G2 리버브 자체의 느낌이 훌륭하다는 것이니 오해 말아주세용 ^^;;;)
크린톤 멜로디 중에서 알페지오에는 들릴 듯 말 듯 한 정도로 딜레이가 걸려 있으며, 적당량의 리버브와 코러스가 가미 되어 있습니다.
단 Bonjo 톤을 흉내낸 멜로디 라인에는 L/R이 따로 높은음과 낮은 음으로 연주되었기 때문에 코러스 비율을 알페지오 보다 적게 믹스 하였습니다.
이 테스트 레코딩도 역시 위의 두 샘플과 마찬가지로 일절 후 보정 없이 MPX G2를 통해 jmp-1의 사운드를 이팩팅 하였습니다. 후 보정이 가해진다면, MPX G2 본연의 사운드를 들려 드릴 수 없기 때문에 이 글에 소개되는 모든 곡에서 기타 톤은 후보정이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레코딩 계획을 세우고 녹음을 할 당시, MPX G2라는 장비 하나에 들어있는 이펙터로 이정도 까지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더랬습니다.
위에 살펴 본 세 개의 곡은 약간은 소프트 한 곡을 작업 한 결과물로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시원시원한 드라이브의 느낌의 달려주는 샘플은 아니었습니다. ^^;;
이제부터는 좀 달려주는 느낌의 샘플을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리기 샘플에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려는 것은 MPX G2의 내장 EQ에 대한 minjpm 의 나름대로의 느낌 입니다.
일전에 JMP-1과 락트론의 Xpression의 조합에 대한 기다란 사용기를 올렸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당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었던 부분은 JMP-1의 부족한 이퀄라이징을 어떤 식으로 Xpression을 이용해 톤을 다듬어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 걸쳐 설명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EQ 라는 부분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사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기타의 톤은 파워 앰프와 캐비넷에 의해 엄청나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프리에 같은 파워를 쓴다고 해도, 캐비넷이 틀려진다면 그 땐 정말 완전히 다른 느낌의 다른 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랙 리그를 구성 할 때, 본인의 캐비넷을 항상 구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 외부에서 만나게 되는 캐비넷들에 대한 튜닝을 목적으로 EQ나 맥시마이져 등등을 동원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그때그때 다양하게 변화하는 캐비넷 환경에 대해 최대한 적응을 하며 본인이 원하는 톤에 근접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
기타톤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며 또한 중요한 부분이 캐비넷과 파워의 조합을 통해 얻는 드라이브의 질감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환경을 가질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때문에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집에서나 작업실에서 다이렉트 레코딩 환경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 보면 기타톤의 진정한 맛은 캐비넷과 파워의 조합을 통해 공기를 울리며 전해지는 톤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환경을 구축하기 힘든 여건으로 인해 우리는 다이렉트 환경에 목숨을 걸게 되었습니다.(우리라고 표현해 죄송합니다. =,,=;;;;) ^^;;;
이런 이유로 저는 늘 다이렉트 환경에서 기타톤을 세밀하게 컨트롤 하기위해는 EQ를 잘 활용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잘 만들어진 톤이라면, 나중에 후 보정을 가했을 때 더욱 좋은 느낌의 톤을 들려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쓸데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 진 것 같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일단 이번에 들려 드리는 두 곡의 샘플은 ‘스틱1’의 ‘웜’ 모드라는 동일한 환경에서, EQ섹션의 사용 유무에 따른 기타 톤의 변화를 들려 드리려 합니다.
먼저 참고 하셔야 할 사항은 앞서 들으신 샘플들과 이제 들으실 HELLOWEEN의 ‘The Chance’ 란 곡에서는 야마하 퍼시피카 커스텀(USA 커스텀 시리즈가 아닌 퍼시피카 커스텀입니다)이 사용 되었으며, 나중에 들으실 TESTAMENT의 ’first strike is deadly‘에서는 Ibanez 의 JPM 이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두 기타의 성향은 다르면서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테스타먼트의 곡을 위해 그냥 JPM으로 사용하기 했습니다만, 처음 테스트로 퍼시피카 커스텀으로 앞 소절을 레코딩 해 본 결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 하에, 테스타먼트의 곡은 조금 더 밀어내는 힘이 좋은 JPM으로 레코딩 하게 되었습니다. 두 기타는 모두 디마지오 픽업을 사용하며, 둘 다 모아지며 웅크린 듯 한 게인 톤이 나오나, JPM쪽이 조금 더 부드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타 자체의 아주 큰 성향 차이가 없도록 최대한 JMP-1에서 비스무레 하게 셋팅을 하였으니 MPX G2의 EQ에 대한 샘플로서 어느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먼저 퍼시피카 커스텀으로 연주된 HELLOWEEN의 ‘The Chance’를 들어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십니까? 다이렉트 샘플 치고는 JMP-1과 MPX G2의 ‘스틱1’의 ‘웜’ 모드의 조합이 나름 들어 줄 만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도 있으실 테니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단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 =,,=;; 좀더 다양하고 좋은 샘플로 차근차근 말씀드려야 옳지만, 매일 기타 칠 시간 내기도 힘든 상황에, 먹고 사는 게 우선이다 보니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게다가 아버지께서도 병원에 누워 계시니 상황이 더 좋질 못하네요.)
일 단 이 샘플은 JMP-1의 OD2 채널을 통해 톤을 만들고, JMP-1 자체의 EQ로 기본 톤을 다듬어 낸 뒤 MPX G2에서는 그냥 약간의 리버브와 캐비넷 시뮬만 사용 하였습니다. 나름 들어 줄 만한 사운드이긴 하나 조금 톤 자체가 모여 있는 느낌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용 된 기타가 톤이 모이는 알찬 기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톤이 나온다는 것은 JMP-1 자체의 EQ로는 좀더 느낌을 살리는 톤을 잡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물론 다이렉트 환경을 놓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저 minjpm이 좋아하는 톤에서 좀 모자란다는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니 글쓴이의 기준에서 봤을 때 좀 더 정리되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든다라고 애해 부탁드립니다. ^^;
더 정리 한 소리가 오히려 듣는 분들의 기준에서 봤을 땐 좋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이런 말씀을 올리는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
자 이제 같은 설정에서 MPX G2의 EQ를 설정해서 JMP-1의 톤 자체를 조금 보정 한 사운드를 들어 보록 하겠습니다.(곡에 나오는 노래는 무시해 주십쇼 연주만 하기엔 좀 허전한 것 같아 목소리에 살짝 퍼즈걸어서 불러댔습니다. 테스타먼트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일단 기타가 Ibanez JPM으로 바뀐 것도 있긴 하지만, 기타가 준 변화보다도 역시 MPX G2 자체의 EQ가 준 변화가 더 크게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좀더 힘차고 조금 더 시원 한 느낌의 톤이 아닌가.... 하고 저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마지막 만든 샘플이니 그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이 반영 된 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가 제 한계이니... ^^;;;
더 훌륭한 연주인의 연주를 통해 장비를 설명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애석하게 글쓰는 인간은 좀 모자란 minjpm 입니다. 여러분!!! =0=;;;
좌우지간 두 곡을 차례로 들어 보시면, 거의 비슷한 뉘앙스이면서도 상당히 뒷맛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
이 정도의 EQ 능력이라면, 락트론의 공간계들의 심각 할 정도의 톤 변화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락트론 공간계의 장점이자 단점이 원 소스를 락트론 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물론 Xpression과 MPX G2는 엄연히 레벨이 틀린 장비이긴 합니다만, 역시 MPX G2가 상당히 원 소스의 맛을 살리면서도 느낌좋은 변화가 가능하게는 훌륭한 EQ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PX G2 자체내에 있는 EQ이는 톤 손실이 최소화 되고 그와 더불어 믹싱 비율에 따라 더욱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환경에서 기타톤의 직진성과 정갈한 맛을 더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감흥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헬로윈의 곡에서의 기타톤도 별로 나쁘진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만... 조금 더 저 개인적인 톤 관점에서 욕심을 내 본다고 저지른 만행이 테스타먼트의 샘플이니.... ^^;;;
일단 이렇게 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했던 MPX G2의 사용기가 거의 정리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 리뷰를 쓰면서 나름 걱정한 것이, 요사이 기타 랙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컸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출시되는 장비들에 비해 MPX G2는 사실상 다이렉트 레코딩 환경보다는 실제적인 연주 환경에 더 중점을 두고 만들어 진 장비가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에 나오는 장비들이 실제 라이브 연주에 제대로 대응이 안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기능 또한 상당히 뛰어 난 게 사실입니다. 과학이 많이 발달했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
냉정하게 본다면, 요사이 인기 있는 일레븐랙이나 Axe Fx 혹은 POD같은 장비들에 비해 여러모로 구시대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원하는 톤을 만들기 위해 방금 나열한 최신 장비들 보다 좀더 사용자를 쥐어짜 내는 환경의 장비임에도 틀림이 없습니다. 즉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행위를 촉발시키는 장비라는 것이죠.
요새 레코딩 장비들은 정말 인터페이스적인 면이나, 톤에서나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기타랙의 제대로 된 느낌들은 - (여기서 제대로란 월등히 좋다 나쁘다가 아닌, 뭔가 랙에 올려져 있을 때 느껴지는 기타랙만의 분위기를 말 합니다. 기타랙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듯 합니다. ^^;; ) - MPX G2가 더 멋지게 풍기지 않느냐는게 저 minjpm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다가 조금만 신경 쓰면, 자기에게 물려있는 프리앰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기까지 하니 이 어찌 미워 할 수 있겠느냔 말입니다. 더불어서 얻을 수 있는 다이렉트 시뮬의 막강함 또한 대단 하구요. -0-;;;
얼마나 제대로 사용하느냐가 얼마나 좋은 톤이 나오느냐와 1대 1로 대응하는 몇 안 되는 장비 중에 하나가 바로 MPX G2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잘 활용하더라도 장비 자체의 퍼포먼스 등등의 이유 때문에 한계가 있는 장비들을 우리는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MPX G2에게는 그런 상황은 상당히 적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톤이나, 이펙터에 대해 연구하는 만큼 틀림없이 좋은 톤으로 보답하는 정직하고 진정 멋진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떠십니까? 한 번쯤 다뤄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솟아오르지 않습니까 여러분??? =,,=;;;;
많은 분들이 랙의 번거로운 환경에 미리부터 거리를 두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틀린 생각이기도 합니다. 랙 리그를 구성함에 있어서 본인이 의도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잘 생각해서 도전 한다면, 아주 심플하면서 파워풀한 구성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불현듯 어느 순간 랙의 세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 하셨다면, 참지 말고 달려 보세요! 그리고 느껴보세요!! 자신의 작업실에 자라나고 있는 63빌딩같은 랙 타워를!!!
부모님의 구박도, 아내의 잔소리도 모두 흡수해 버리고야 마는 랙 타워의 마력에 한 번씩 빠져 보세요!!
그 타워가 높은 것이든 낮은 것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랙 케이스를 구매하고 뭔가를 하나 끼워 놓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무슨 정체불명의 생물처럼 조금씩 자라나는 그 모습을 경험하게 될 테니까요. 시작은 어렵지 않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길고 영양가 없는 글을 참고 읽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제 이로서 이번 사용기를 마무리 해 볼까 합니다. 종전의 사용기들처럼 글을 쓸 때 마다 퇴고를 거쳤으면 좋았겠지만, 현재의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조금 서둘러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퇴고를 거쳐 불필요한 문장을 줄여, 좀더 분량을 줄이고자 마음을 먹긴 했었지만, 수정을 할 마땅한 시간이 없어서 실행에 옮기질 못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읽기 편한 글을 쓰고자 늘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은 그렇게 되질 못 한 것 같습니다.
사죄의 마음을 담아, 끝으로 MPX G2와 JMP-1으로 작업하였으나 올리지 않았던 곡을 보너스 트랙으로서 첨부합니다. =,,=;;; 물론 이런 보너스는 고문 일 수도 있겠습니다. ^^;;
이 곡은 그냥 샘플로서 라기 보다도,제가 예전에 무척 좋아했던 곡을 편하게 레코딩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에 대해 피치가 왕창 나간 보컬로도 노래를 레코딩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놈이라는 걸 실감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포딕스 플레이어는 플레이를 누른뒤 곡이 나올때 진행바를 살짝 움직여 주셔야 정상팬으로 소리나 납니다~>
이상으로 들으신 여섯곡이 MPX G2로 테스트 레코딩 해본 레코딩의 전체 분량입니다.
즐겁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용기를 읽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좋은 일 가득 하시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
minjpm 정민구.
(2010/8/4)
#. 어떤 샘플에서는 노래가 잘 되고, 어떤 샘플은 피치가 많이 나가고 해서 들으시는 분들 마음이 울쩍 해 지셨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덧붙입니다. =,,=;; 높은 키의 곡들이 많아 노래를 부르기 전에 숙면이 없이 피곤하게 했던 노래는 어김없이 피치가 나가더군요. ^^;;;
##. 별 것 없는 샘플이긴 하나, 간혹 사용한 MR을 부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모두 직접 만든 것 이기는 하지만 저작권이다 뭐다해서 MR의 양도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음악을 업으로 생활하시는 뮬 가족 여러분 모두 퐈이팅 하는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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