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pm(민제이피엠) 의 음악과 함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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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pm 이 2012년 현재 레코딩에 사용하는 랙들...

minjpm 2012. 1. 26. 09:19

현재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랙들입니다.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10개도 넘게 가지고 있던 이런 저런 프리앰프를 대부분 방출하고 난 후, 지금 남은 놈들은 가장 사용 빈도

 

가 높은 것들만 남아 있는 상태라, 각각 장비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려 볼 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쓰는 랙 프리들의 장점은 하나씩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JMP-1

먼저 맨 위의 메인으로 사용하는 미니리그의 JMP-1 같은 경우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은 랙 프리의 대명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랙 프리앰프 하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 올리시는것이 바로 마샬의 JMP-1과 메사부기의 트라이액시스 일텐데요. 그 만큼 이 두 프리는 세계적으로 많이 사랑받은 범 세계적인 프리앰프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메사의 트라이액시스가 진공관 아날로그프리를 디지틀로 컨트롤하는 컨셉이라면, JMP-1은 그와는 다른 하이브리드 프리앰프입니다.

JMP-1의 경우 진공관이 2개가 사용되긴 하지만 트라이액시스처럼 진공관을 통해 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TR 로 톤을 만들고 난 뒤 진공관을 버퍼로 사용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두 방식에는 각각의 장 단점이 있습니다만, 어느것이 더 좋고 어느것이 더 나쁘다는 비교는 무의미 하다고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개성 넘치는 소리를 직접 듣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JMP-1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마샬의 사운드를 제대로 들려 주는 놈이라는 것입니다. 그럼과 동시에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적당한 성능의 EQ와 공간계가 어울어지면 사실 이만한 전천후 프리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메인으로 미니리그를 꾸며 사용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샘플 작업하는 곡 들 중 70%가량은 JMP-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와는 찰떡 궁합인 프리앰프 입니다.

 

 

MP2

MP2 는 주로 터프한 게인과 예쁘장한 클린 사운드에 주로 사용하는데요. 세월이 흘렀어도 명기라 불리는 장비는 역시 이름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MP1이 세상에 나왔을 때, 그 시절엔 가장 헤비한 프리앰프였으며(메탈리카도 이놈을 사용했었습니다) MP1이 가지고 있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코러스 때문에 무척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공간계까지 합해져 있는 올인원 프리가 시장을 휩쓸기 시작할 즈음 ADA에서도 MP1 후속 모델로 MP2 라는 놈은 내어 놓게 되었습니다.

MP1의 코러스외에 몇개의 이펙터가 추가되고, 좀더 헤비한 맛을 살려, 캐비넷 시뮬까지 추가 되어서 나온 버젼업 제품이 바로 MP2 입니다.

둘 사이에 호불하가 갈리기는 하나, 두 제품을 모두 상당기간 사용했던 저의 경우 MP2에 손을 들어 주었더랬습니다.

언제들어도 시원시원한 드라이브와 아름다운 코러스는 지금 보더라도 가히 예술이라고 할 만 합니다.

 

 

ACCESS PRE

ACCESS PRE는 특유의 크런치 채널과 헤비하면서도 세련된 게인을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분이 별로 없는 프리이며, 상당히 구하기도 힘든 레어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앰프가 H&K의 듀오톤 이다보니 더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놈이기도 합니다.

흔히 메사부기의 트라이 액시스 킬러라고 불리는 놈인데요. 한 번 이라도 이 놈을 사용해 보신 분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을만큼

멋지고 헤비하고 쌈빡한 놈입니다. ㅎㅎㅎ

자체 루프단이 3개나 있으며, 채널 스위칭 기능에, 하이 로우에 대한 각각의 부스터 까지 들어 있기때문에 실전 랙 리그를 꾸밀때, 구성만 확실히 하고 사용한다면 스위쳐가 필요 없는 다재다능하고 파워풀한 놈이기도 합니다.

그와 더불어 사람들에 따라서는 느끼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그러면서도 헤비함을 잔뜩 머금은 게인또한 정말 감탄사를 절로 나게하는 명작 프리앰프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독일 장비가 인정받는게 아니라는 걸 제대로 증명해 주는 놈입니다.

돈 값을 하고도 남는 놈입니다. ㅎㅎ

 

 

GPS 2101

맨 마지막에 있는 디지텍 GPS 2101 은 진짜 구닥다리 인 놈인데요. 그래도 처음 나왔을 당시엔 현재의 Axe Fx 보다 더 센세이션을 불러 왔던

놈입니다. ㅎㅎㅎ

어느 스튜디오엘 가든 이 놈은 하나씩 꼭 있어줬던 장비인데요. 다이렉트 레코딩에 새 지평을 열었던 장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내부 믹싱 라우팅이 뛰어나고, 공간계가 화려해서 80년대의 팝 적인 사운드를 고스란히 끌어 낼 수 있는 놈이기도 합니다. 하긴 그 때 대부분의 곡들이 이 녀석으로 레코딩 되기도 했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헤비한 게인도 상당히 잘 나오는 특이한 놈입니다. 이 놈 역시 세월이 흐르고 악기 값이 떨어졌어도, 그 시절의 명성이 괜히 생긴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는 놈입니다.

80년대 팝이나 메탈 쪽 작업을 할 땐 정말 유용하고 쓰임새가 많은 놈입니다. ㅎㅎ

이 장비도 2101 이후로도 2101아티스트 모델및, 2112 등등 해서 꾸준히 여러 모델들이 나왔으며 현재의 1101까지 그 계보를 유지하고 있는 상당히 역사가 깊은 놈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나온 1101은 사용해 보질 않았지만, 아마도 2101 같은 특유의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 보고 있습니다만... 1101을 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