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다 지나가고 있는 기분입니다.
떠나가는 봄을 아쉬워 하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을 작업 했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 였던 '봄날은 간다'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두 번 봤는데요.
영화가 개봉 했을 당시 극장에서 보았을 때는 사실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얼마전 이 영화를 우연찮게 다시 보았을 때는
가슴속에 아주 묵직한 울림을 받았더랬습니다.
올라가는 앤딩 크레딧을 바라보고 있자니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더군요. ㅎㅎ
아마도 이런것이 어른이 되고서야 느낄 수 있는 추억여행 정도가 되겠지요? ㅎㅎ.
나이를 먹고 나서야 비로서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
가슴 한 켠이 아려올 정도로 먹먹하게 영화를 보고나니, 자연스레 이 곡을 작업하게 되는군요.
원곡을 최대한 충실히 재현해 작업을 했는데요.
원곡의 섹서폰 연주를 기타솔로로 대체 한 정도가 곡에 준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한 기타는 레독스의 빈티지 스트렛 한대로, 11랙을 통한 다이렉트 레코딩을 하였습니다.
MR 작업을 위해 건반이 조금 사용된 것 빼고는 생각보다 악기도 상당히 적게 들어갔습니다.
김윤아님 보컬을 제 목소리로 소화하려니 조금 버겁더군요. ㅎㅎ
여러분 행복하게 봄 날 마무리 하세요~~
볼륨업~
봄날은 간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와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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