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래간만에 기타를 한 대 들였습니다.
그 동안 세월과 함께 손가락 관절염이 심해져서 가급적 기타를 치지 않고 있었는데요.
지인들의 부탁이나 작업 하는 곡 스케치 등등, 피치 못하게 레코딩을 해야 할 일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제대로 기타를 잡지 않은지가 몇 년 된 것 같습니다. ㅠ,,ㅠ
사실 먹고 사는 생업에 집중을 하다 보면, 아무리 과거에 음악이 생업 이었다 할 지라도 음악에만 집중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최근엔 앨범작업이라도 하고 있으니 아직 음악쪽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손가락 관절염 문제도 어찌 보면 제 삶이 준 훈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 운동 등 여러가지 이유로 손가락이 많이 망가져서 나름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 또한 제가 살아온 길이 만들어 낸 일이니 누구를 원망 할 수도 없겠지요.
군대 간 아들놈이나 고3으로 정신 없는 딸, 그리고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 해 열심인 아내...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지극히 평범한 중년 가장인 저의 삶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최근에 너무 기타를 멀리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거실옆에 두고 틈날 때 마다 조금씩 이라도 잡아 볼까 해서 사일런트 기타를 하나 구입하려 했는데요.
마침 제 눈에 딱 들어온 기타가 바로 넥스G 라는 이 기타 입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우연찮게 보게 되어 연락을 드리고 가져오게 되었는데요. 놀랍게도 제 업장과 가까이에 매장이 있어 수월하게 기타를 수령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물품을 꺼내 보거나 하진 않지만, 한가한 점심시간을 틈 타서 참지 못 하고 개봉을 해 조금 만져 보게 되었습니다. ㅋㅋ
개봉기를 그럼 함께 나누어 볼까요?ㅎㅎ
기타는 황색 골판지에 담겨 오는데, 골판지 박스를 개봉하면 예쁜 본박스가 나옵니다.
저도 직접 생산하는 제품들 때문에 박스를 많이 제작 의뢰하는데, 본박스 품질이 상당히 좋더군요.
아주 튼튼한 박스여서 택배로 수령을 하시더라도 기타 자체에 데미지가 갈 일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본 박스를 개봉하면 부직포로 정성스럽게 포장된 기타케이스가 눈에 들어 옵니다.
꼼꼼한 포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장 상태에서도 기타가 참 깔끔 할 것 같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하지만 놀라기 이릅니다...
짠~~~!!
부직포를 벗기고 보니 이제 하드케이스가 눈에 딱 들어 옵니다.
너무 깔끔하고 심플한 케이스 한 쪽에 예전 2011년 즈음 윌리엄스레이싱 팀 로고같은 마크가 인상적입니다.
케이스는 하드케이스와 소프트케이스의 장점이 모두 잘 담겨 있는 실용적인 놈 같습니다.
긴장하면서 지퍼를 열어 보면......
네!!
역시 또 부직포로 잘 포장 된 본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이중 삼중으로 꼼꼼한 포장에서 사실 아직 만져보지도 못 한 기타에 신뢰가 솟아 오르기 시작하는 경험을 합니다.ㅎㅎ
포장된 패키지 구성을 보면 이미 가성비에서는 타 사일런트 기타에 비해 이미 몇 수 앞서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직포를 다 치우고 나니 예쁜 색깔의 기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블랙으로 할 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블루 로 색상을 골랐는데요.
처음엔 조금 후회를 했지만 직접 보니 메탈릭 펄이 들어간 밝은 파랑색이 촌스럽지 않고 멋지기만 합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ㅎㅎ
기타 본체 위에 밴딩 된 팔걸이 부분은 탈착식이로 되어 있어 케이스 크기를 줄이고, 보관도 용이하게 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윗 쪽 팔걸이는 몸동 상단에 홈을 통해 체결을 하고 넥 쪽에 핀을 꽂아 완전 고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안 쪽에는 사진에 보이시는 것 처럼 컨트롤 부가 자리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기타의 셋팅을 하게 됩니다.(튜너나 블르투스, 스피커 볼륨및 기타등등)
잠깐 만져보니 딱히 어려울 것 없이 직관적으로 사용 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아직 블루투스 페어링 같은 것을 해 보질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간 날 때 잠깐 앉아서 메뉴얼을 훑어보면 간단히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팔걸이를 끼우고 보니 제법 기타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ㅎㅎ
하단부 매쉬재질로 된 부분은 스피커가 들어가는 자리인데, 피킹을 강하고 거칠게 하실 땐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기타를 잠깐 연주 해 보니 생각보다 편안하게 연주가 됩니다.
스피커 볼륨은 생각보다 커서 황급히 볼륨을 줄였습니다. ㅋㅋ
자체에 들어 있는 셋팅값 들도 소리가 상당히 훌륭하게 만들어 져 있더군요.
몇 분 연주하니 배터리가 소진 되어서(새 제품이니 당연하겠지요 ㅋㅋ) 동봉된 충전기로 충전을 시키고 있습니다.
충전포트가 있는 쪽에 헤드폰과 라인아웃이 같이 있습니다.
자체 스피커로 연주를 해도 될 만큼 소리는 크지만, 좀더 넓은 공간에서 다른 악기들과 합주를 해야 할 땐 당연히 외부로 소리를 빼야 하니까요 ㅎㅎ
충전 중에는 NEX-G의 앰블럼에 불이 깜빡 거리며 들어 오고, 컨트롤패널에도 배터리 충전 표시가 뜹니다.
사실 이 기타에 조금 놀라운 부분을 들자면....
함께 동봉되어 오는 블루투스 무선 마이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타에 페어링 시켜 기타를 보컬 앰프로도 활용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간단하게 노래하실 일이 있을 땐 정말 기막히게 유용 할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마이크 모양도 세련되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어폰과 고용량 충전기도 함께 동봉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기타 케이스에 완벽하게 수납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저 녀석들이 들어 갈 공간이 뚜껑이 있는 포켓으로 제작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잘 생각해서 만드신 패키지 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엔야 사일런트 넥스G 기타 개봉기를 적어 봤는데요.
오래간만에 기타를 사서 그런가 기분이 참 좋습니다. =,,=;;;
물론 예뻐서 더 좋은 것도 있습니다. ㅋㅋ
주말에 시간이 되는 대로 테스트도 할 겸 간단하게 샘플 레코딩을 해 봐야 겠습니다.
라인으로 뽑은 소리가 어떻게 레코딩 될 지 무척 궁금하네요.
적당한 가격에서 퀄리티 있는 사일런트 기타를 찾고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딱 추천 해 드릴 만 한 놈인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악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ㅎㅎ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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