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깊어졌는지, 나는 길가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어제서야 알았다.
오늘 아침 비가 오는 새벽거리를 나서며, 계절에 무심한 내 마음을 되 짚으며 우산을 받혀 들었다.
삶이란 것은 시간이 흐르는대로 물살에 떠 밀리듯 그렇게 흘러 가는것이 아니라,
조각배 노 저으며 제 스스로 길을 잡으며 살아가는것이 진리이거늘,
나는 그 단순한 진리마저 잊고 지낸지 오래 인 것 같다.
가느다란 봄 비에 바지 끝을 적시며 가슴속으로 외쳐 본다!
'봄 바람아! 더 세게 불어 내 마음 속 찌꺼기들 저 멀리 날려 버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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