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pm(민제이피엠) 의 음악과 함께하는 삶~
SOUL CLAMP

우주 & 신비로운 과학세계

[스크랩] 심해탐사 - 바다 밑 이야기

minjpm 2009. 10. 13. 09:40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3분의 2가 바닷물로 덮여 있습니다. 넓이는 3억 6천만 평방 킬로미터나 되며 그 부피는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깊은 바다 밑은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마지막 미개척 영역입니다. 그 밑까지 내려가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위험한 일이라 심해를 탐사해 본 사람보다 달에 가 본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깊은 바닷속에는 과연 어떤 광경이 펼쳐져 있을까요? 오늘의 여정은 우리 행성에서도 가장 알려져 있지 않은 미지의 세계, 심해입니다.

바다 밑의 에너지

 

 

깊은 바다 속에는 납을 녹일 수 있을 만큼 뜨겁고 엄청난 규모의 화산이 존재합니다. 또, 해저 지진은 아주 강력해서 무시무시한 파도를 수천 킬로미터나 내보내 육지를 강타하기도 합니다. 해저의 수압은 1평방인치당 약 2톤 정도입니다. 만약 이 물을 전부 빼낸다면 그야말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해산이라고 불리는 약 10만 개의 해저 화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긴 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22개의 깊은 해구도 있는데 그 중 어떤 것은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보다 더 깊습니다. 해수면에서부터 가장 깊은 해저까지의 거리는 약 11킬로미터로, 그렇게 먼 거리 같지 않지만 그 밑까지 내려가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위험한 일입니다.

 


바다 속의 연못 

바다 속에도 연못(?)이 있습니다. ‘소금물 연못’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멕시코만의 수중 연못은 근처의 바위에서 새어 나오는 소금물, 즉 염수가 분화구를 채워 만들어진 웅덩이입니다. 이 염수는 주위의 바닷물보다 5배나 짜기 때문에 분화구 안에 가라앉을 수 있을 만큼 밀도가 높습니다. 잠수함도 이 위에서는 '뜨게' 됩니다. 옆에는 잔물결이 일고 해저 생물들은 그 위에서 뛰노는데 이곳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분명 바닷속임을 아는데도 난데없이 연못이 보이는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중앙 해령의 화산 굴뚝

동태평양의 중앙 해령의 뜨거운 지옥이 펼쳐집니다. 지구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기로 인해 생겨난 ‘블랙 스모커’라는 거대한 화산 굴뚝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일련의 해저 온천은 심해열수구 지대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뚝에서 뿜어 나오는 물은 아주 뜨겁습니다. 해저 2.4km 지점의 엄청난 수압으로 인해 비록 그 온도가 섭씨 400도에 다다라도 물은 끓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뜨거울 뿐만 아니라 산성도 띤 물입니다. 물기둥이 검은 이유는 이 뜨거운 액체에 황산철 등의 광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이 심해의 차디찬 물과 만나면 마치 연기처럼 보이는 수없이 많은 검은 미립자를 형성합니다.


심해평원에 내리는 바다눈

심해평원을 한데 모아놓은 면적은 지구 표면의 60%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햇빛은 결코 이곳까지 닿지 못하지만 바다에 가라앉은 건 뭐든지 이곳에서 쉬게 됩니다. 마치 대양의 무덤인 셈입니다. 대양 위쪽에 사는 작은 동식물들이 죽게 되면 그 유체는 가라앉기 시작하는데 이들의 세포는 아주 작고 가볍기 때문에 해저에 도착할 때까지는 보통 150년이라는 세월이 걸립니다. 대개는 도착하기도 전에 분해되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수천 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려온 눈보라입니다. 이 바다눈의 눈송이들은 매년 8억 천 5백만 톤이나 되는 탄소를 해저까지 실어 나릅니다. 이곳에 사는 생물들에게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리는 양식입니다.

 


가장 격렬한 자연 현상의 탄생지

몬세라트는 대서양에서 가장 길고 깊은 해구인 푸에르토리코 해구의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섬이 존재하는 이유와 격렬한 자연 현상은 모두 지구의 컨베이어 벨트 때문입니다. 중앙 해령은 북아메리카 판을 카리브 판 쪽으로 밀어붙이는데 이 둘이 만나면 서브덕션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북아메리카판이 지구의 핵을 향해 밀려 들어갑니다. 지각판이 지구 깊숙한 곳으로 침강함에 따라 엄청난 열과 압력을 받게 되고 이 압력으로 지각판과 함께 침강하는 침전물 속의 물이 빠져 나오면 위에 놓인 암석의 녹는점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녹아 마그마가 되는데 표면으로 솟구치면서 화산의 형태로 분출하게 됩니다. 화산재와 용암은 수백만 년 동안 해저에 쌓이게 되고 마침내 해수면 위로 올라오면 이것이 바로 몬세라트와 같은 화산섬이 되는 것입니다.

  


 

거대한 에너지를 품은 고요한 수면

수면에서 바다는 때때로 고요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따라서 몇 킬로미터 밑에서 작용하는 강력한 힘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발견한 이 해저 세계는 아주 멀고 낯설지만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껏 과학자들이 탐험해온 해저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 깊고 광대한 바닷속 세상 어딘가에서는 기이한 새로운 생명체와 놀라운 자연의 경이가 우리에게 발견된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rtinculture

    

 

 

"바다 밑 이야기"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2009-10-12(월) 저녁 7시 방송
NGC 네이키드 사이언스는 지구상에서 제일 조금 밝혀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 바로 바다의 밑바닥이다. 바다 밑의 압력은 아주 커서 달에 도착한 사람보다 바다 밑으로 들어간 사람이 더 적을 정도이다. 맹렬한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납을 녹일 수 있을 만큼의 뜨거운 온도에 지구상에서 제일 오래 산 생명체가 살고 있으며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키는 지진이 일어나는 곳. 이 프로그램은 바다 밑에 있는 지구상 가장 긴 산등성이를 공개하고 수 천 개에 달하는 물 밑 화산을 보여주며 가장 환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바다 밑 협곡의 모습도 보여준다.

 

원문보기 : http://navercast.naver.com/science/documentary/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