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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에 쉐니에(Andrea chénier, 안드레아 셰니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죠르다노(조르다노, Umberto Giordano, 1867-1948)의 오페라이다. 주인공인 안드레아 쉐니에는 불란서(프랑스) 혁명 시대의 실제로 살았던 인물인데, 어지럽게 바뀌는 드라마의 전개에는 창작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 허구(虛構)를 통해 계급투쟁, 정치적 음모, 부정부패, 비극적인 죽음 등이 뒤섞인 이 시대의 참모습이 떠오른다. 죠르다노는 섬세한 묘사나 표현은 그리 능숙하지 않으나 격동하는 드라마를 음악으로 옮겨 듣는 이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하는 재주는 같은 시대의 어느 오페라 작곡가도 따를 수 없었다. 원작은 스토리코(Ambiente Storico)의 희곡(4막)을 일리카(Luigi Illica)가 대본으로 만들었다.
계급 투쟁, 정치적 음모, 부정부패, 비극적 죽음이 뒤섞인 혁명 시대를 그린 오페라 불란서 혁명시대(1789년과 1794년)의 빠리(파리)이다. 코아니 백작 댁에서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이 집에서 오랜 세월 하인으로 일하고 있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유사상을 가진 아들 카를로 제라르는 귀족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고 있다. 연회 중에 백작의 딸인 마딸레나가 ‘사랑의 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시인 안드레아 쉐니에는 민중에 대한 동정을 호소하는 즉흥시를 읊는다. 그러나 그 시는 거기 모인 귀빈들의 반감을 산다. 마딸레나는 뉘우치고 곁에서 들은 제라르는 감격한다. 그 후 제라르의 안내로 가난한 농민의 무리가 나타나자 진노(震怒)한 백작부인 앞에 제라르는 하인의 제복을 벗어 내동댕이치고 늙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저택을 나간다.
시간이 흘러 현명 하의 빠리는 공포정치로 바뀐다. 몰락한 마딸레나는 하녀 페르시의 집에 숨어 살고 제라르는 혁명정부의 요인이 되어 그리워하던 그녀의 거처를 찾고 있다. 감시의 눈을 피해 마딸레나는 쉐니에를 다시 만났으나 그물을 치고 있던 제라르가 등장하자 쉐니에는 제라르를 찔러 그녀를 도망치게 한다. 혁명 재판소 법정에 쉐니에가 끌려 나온다. 마딸레나는 그를 살리기 위해 제라르를 찾아 간다. 그녀는 제라르의 사랑의 고백에 놀라지만 어머니가 죽은 후 쉐니에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쉐니에에 대한 고소장을 적성한 제라르였으나 마딸레나를 향한 짝사랑을 부끄러워하며 태도를 바꾸어 쉐니에 변호에 나선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어 쉐니에는 ‘명예로운 죽음’을 원한다. 감옥에 수감된 쉐니에는 이 세상을 떠나는 시를 적어 친구 루시에에게 건넨다. 이때 여자 죄수로 변장한 마딸레나가 나타난다. 둘은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고 죽음의 호송차에 오른다. 그들을 살리려고 애썼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제라르는 두 사람을 실은 마차가 단두대를 향해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
조국의 적 Nemico della patria / 셰릴 밀른즈[바리톤], 제임스 레바인[지휘],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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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ico della patria ‘
E'vecchia fiaba!.....
che beatamente ancor la beve il popolo!
Nato a Constantinopoli?.....
Straniero!
Studiò a Saint-Cyr?.....
Soldato!.....
Traditore!
di Dumoruriez un complice!
E poeta?
Sovvertitor di cuori e di costumi!.....
Un di m'era di gioia passar
fra gli odii e le vendette,
puro, innocente e forte!.....
Gigante mi credea!
Son sempre un servo!.....
Ho mutato padrone!
Un servo obbediente dl violenta passione!
Ah, peggio! Uccido e tremo!
e mentre uccido, io piango!
lo della Redentrice figlio
pel primo ho udito il grido suo
pel mondo ed ho al suo il mio grido unito...
Or smarrita ho la fede
nel sognito destino?.....
Com'era irradiato di gloria
il mio cammino!.....
‘조국의 적’
너무 써 먹은 조작된 말이지만
역시 인민이 믿기 쉬운 수작이다.
콘스타티노플 태생?
외국인이다!
생-시르 사관학교 출신?
군인이다!
매국노다!
뒤무리에와 공범이다!
시인?
사람의 마음을 현혹하고 풍속을 문란케 하는 자다!
증오와 복수를 거듭하는 동안에 나의
순수하고 티 없으며 강한 의지를 관철했던
즐거운 나날은 지나갔다.
스스로를 거인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줄곧 하인 그대로인 채,
주인을 바꾸었을 뿐인,
폭력적인 정열에 휘둘리는 종이다.
아, 그 보다도 더 나쁘다. 학살하고 두려움에 떤다.
죽이면서 눈물을 흘린다.
혁명의 아들인 나는 무엇보다 먼저
세계를 위해 외치는 고함소리를 듣고
내 마음 속의 외침을 거기에 결부시켰다.
꿈꾸는 미래에 대한 믿음을
지금은 잃어버렸는가?
얼마나 영광으로 빛났던가
내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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