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메모를 쓰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부터 시작한 비가 수요일인 오늘까지 내리는군요.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는 비와 함께 해야 할 듯 합니다. ^^
비가 내리는 아침 출근길을 바라보자니, 문득 편안히 앉아 비 구경을 하며 한가롭게 맥주 한 잔 하고싶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뭔가의 사연을 품고 우산을 받혀 든 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뒷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는 창가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 어릴적에 맥주 생각이 나면 혼자가서 창가에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술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없어졌겠죠?
뭔가 그 때의 그런 감정과 풍경들이 그리워 집니다.
약간씩 어둑어둑해 지는 거리를 우산을 들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에 담고 어딘가로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모습을 보며 맥주를
한 모금씩 들이키는 저의 모습. ^^
느긋하게 풍경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간이 그리워 지는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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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8월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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