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pm(민제이피엠) 의 음악과 함께하는 삶~
SOUL CLAMP

minjpm의 악기 사용기

동영상 샘플과 함께하는 프로퍼시(prophesy) 사용기

minjpm 2009. 1. 7. 09:51

 

 

 

저는 오늘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rocktron’ 의 ‘prophesy’라는 프리앰프에 대해 몇 마디 제 사용 소감을 적어 볼까 합니다.
프로퍼시를 구입해 사용한 것이 지금것 포함 두 번째 인데, 몇 해 전에는 순수하게 오직 라이브용 으로만 사용을 했었고, 현재는 순수하게 오직 레코딩용으로만 사용 중 이라서 나름대로 특성을 파악하고 사용한다고 마음먹고 있는 중입니다만... 제 생각일 뿐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
일전에 사용기 란에 어느 분께서 매뉴얼 수준의 리뷰를 올리셨던 까닭에 리뷰 보다는 실질적인 음과 샘플을 통한 그 사용 예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샘플에 좀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번엔 MR을 만들 여유가 없어서 다채롭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게다가 동영상 용량을 줄이다 보니 음질이 너덜너덜 하네요. ㅡㅡ;;



프로퍼시 전면 실사



먼저 이 프리앰프는 많은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기기로, 락트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훌륭한 프리앰프입니다.
외관은 락트론의 특징상 프리앰프에 공간계 이펙터가 더해진 올인원 멀티형 프리입니다. 진공관이 하나 들어가는데 개수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진공관 하나로도 강하게 부스트된 사운드부터 기름진 크런치까지 효과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버퍼의 개념으로 진공관을 받아 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기타 인풋에 바로 진공관으로 연결되는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되는 관은 프리부에 흔히 사용하는 그 놈입니다. ^^;

프리앰프 파트는 버튼으로 간단히 켜고 끌 수가 있어서, 나름 퀄리티 괜찮은 이펙터로 사용할 수도 있으면서 이펙터 루프가 있기 때문에 프로퍼시 내장 이펙터 보다 더 좋은 걸 걸어 쓰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럴 필요까지는 딱히 들지않았습니다.(그만큼 나름대로 훌륭한 이펙터 파트가 내장 되어있거든요.)
하지만 역시 개인적 취향에 따라 자신이 원하시는 장비를 연결 시키시면 보다 양질의 이펙팅을 구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2단 랙 사이즈로 종래의 락트론 프리들이 단일 랙 사이즈를 하고 있는 것과는 외관상 차이가 있습니다.
2단으로 구성된 이유는 내부 회로가 보다 발전된 까닭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그동안 단일 랙 사이즈에 공간계까지 섞여있는 락트론 제품이 보여 오던, 사용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까닭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컨트롤 패널의 경우도, 일반적인 락트론 프리들이 몇 개의 큰 노브를 가지고, 순서대로 맨처음 노브는 패치넘버 변경, 다음은 패치 파라메터, 그 다음은 세부파라메터, 그다음은 세부의 세부 파라메터 순으로 복잡하게 운영되던 것과는 다르게 각각의 독립된 파라매터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튼 사진



종전의 락트론 프리들이 이펙터의 설정까지 몇 개의 노브를 힘차게 돌려가며 노가다 했던 것에 비해, 프로퍼시는 우측에 따로 설정 버튼들이 있어 단순히 켜고 끄는 개념으로 이펙터를 설치하고, 좌측 파라메터 노브들로 세부 값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파라메터 노브는 위에 보이는 사진으로 프리앰프 모드에서는 일반 앰프의 노브와 같은 형태로 작동하며, 기타 이펙터 모드에서는 각각 이펙터의 세부 파라메터 설정변경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로서 그간 락트론 멀티형 프리앰프들의 세 개의 노브로 모든 걸 해결하던 올인원 씨스템ㅡ,.ㅡ;;;;을 과감히 탈피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놈의 올인원 시스템은 말 그대로 몇개의 노브에 모든걸 집약시킨 광란의 시스템이었죠..)




이것이 이펙터 셀렉팅 버튼 사진


이 버튼으로 각각의 이펙터를 on/off 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종래의 그들만의 랙들과 달리 셋팅 시간을 줄여줌과 동시에 사용상의 편의를 높여주는 효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보다 직관적인 이펙팅이 가능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타사의 랙들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 왔지만 뭔 일인지 락트론은 버튼에 인색한 회사였습니다. 아마 부도 위기에 직면해 최대한 제작 단가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을지... 농담입니다 -,.-;
일단 큰 변화에 한표!.

물론 큰 디스플레이 창에는 세세하게 셋팅 값은 확인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제공하고 있구요 -,.-;
종래의 락트론 프리들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조악해서 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셋팅의 절망을 안겨주었던 경함을 비추어 볼 때, 대단히 혁신적이고도 훌륭한 디스플레이로의 변신이라고 할 만합니다.
특히나 카멜, 부두벨브류의 프리는 복잡한 것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던 기기가 틀림없었습니다.
제 후배의 말을 빌리자면
‘공부가 싫어 기타를 잡았거늘, 이제는 소리를 내기위해 영자책(부두벨브 매뉴얼)과 싸워야 하다니!!! 이것이 인생인가!!!! 말해봐 형!’
물론... 전 대답대신 꾹꾹이를 내밀어 줬더랬습니다.
기왕 후배 얘기 시작한 김에, 딱딱한 사용기에 여유로움을 더 하기 위해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 위의 후배는 음악을 하기 위해, 순진하신 부모님께 대학원 진학을 위해 공부를 더 하겠노라고 1년의 백수를 자청한 뒤 1년 3개월 만에 지하방에서 발각돼 주변 선배와 후배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게 만든 후(당시 함께 취식을 하던 다른 동생 하나도 그 녀석과 함께 머리칼을 반 삭발 당했었습니다 =_=;;), 현재는 결혼해 모 회사 대리로 열심히 인생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 아닙니까? 또다른 그 동생은 대체 왜 그때 반항하지 못하고 함께 머리를 잘려야만 했을까요? 미스테리죠 정말.. 음악을 한다는 것이 어찌나 힘이 드는지 -,.-;;;

여하튼 그 만큼 당시에 카멜이나 부두 같은 놈들은 골치아픈 장비였단 말씀을 드리는 중...
대부분 장비의 파악보다는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프리셋을 개조한 사운드로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수준의 랙 주인장들이 많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요새 어린 분들은 정말 잘 만지시는 분들이 많지요?)

여하튼 이전의 락트론 프리들 보다 사용하기 편한데다가, 결정적으로 프로퍼시는 외관상으로도, 제법 멋진 모양을 하고 있어서 소위 ‘뽀대’를 중요시 여기시는 기타리스트들에게도 환영받을 만 합니다.


 


프로퍼시




프로퍼시 후면 실사


이제 뒤로 넘어가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은 구성이 눈에 들어 옵니다.
미디 인 아웃풋이나 튜너 아웃, 메인아웃, XLR(다이렉트) 아웃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새 많은 장비들이 다이렉트 사운드에 대단히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추세에 대해서는 모두들 아시고 있으실 텐데요. 그러한 성향은 프로퍼시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것 나왔던 락트론 중에서야 당연 최고 모델이니 만큼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락트론 제품을 다 써본건 아니지만(프리중에는 카멜레온, 부두벨브, 피라냐는 써 봤습니다) 락트론 공간계 중에 리플리 팩스의 다이렉트 시뮬이 대단히 좋았었지만(먼저번 기타 사용기에 샘플들이 거의 리플리 다리렉트 시뮬과 jmp-1을 이용했었습니다) 프로퍼시는 그것보다 한단계 위의 성능을 보여 줍니다. 물론 어쩌면 뉘앙스의 차이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흡사하면서도 조금은 더 퀄리티가 보강 된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써 본 결과 기본적으로 pod류의 시뮬과는(pod 아주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다른, 박진감 넘치는(?) 다이렉트 레코딩이 가능하다 라는 개인적인 느낌이 엄습합니다.
현재 쓰고 있는 line6 플랙스톤 3XL의 다이렉트도 pod 보다는(XT말고 그 전 버전) 훌륭하지만 솔직히 플렉스톤 쓰리가 pod xt와 같은 성향임을 감안했을때 프로퍼시의 그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의 차이 일 수 있지만 음의 원 소스도 훌륭하고, 부가적으로 내장된 앰프 시뮬레이팅 능력도 뛰어나다고 봅니다. 어떤 분께서 프로퍼시에 디지틀 아웃단자가 있느냐고 궁금해 하셨는데, 디지틀 쪽 아웃은 없습니다. 하지만 XLR단자로도 훌륭한 퀄리티의 사운드가 나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후면 패널을 보면 메인 아웃과 다이렉트 아웃이 있는데, 앰프시뮬은 메인 아웃으로 빠지는 사운드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다이렉트 아웃으로 나오는 소리만 적용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소한 것이지만 켜고 끌 필요가 없이 설정해 놓은 점이 마음이 들더군요.

이상으로 외부에 대한 설명은 간단히 마치고 이제 세부적인 사항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퍼시는 크게 Clean american, Texas Bluse, Vintage British, Mega Drive라는 4개의 앰프를 기본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물론 소리의 성향은 각각의 채널의 이름과 동일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하실 메가드라이브 채널은, 말 그대로 하이게인 전용 채널입니다.
프리부가 대단히 강하게 게인을 먹는 관계로 전체 레벨 10중에서 5.5 이상을 넘겨 셋팅해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지나치게 강한 게인보다는 적당한 게인에서 이큐로 소리를 잡는 걸 선호하는 까닭도 있지만 그만큼 게인의 량은 확실한 편입니다.
하지만 게인이 많다고 해서 드라이브의 입자가 뭉쳐버리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기타가 너무 조악하지만 않으면 소리가 으깨어 뒤범벅 돼, 뭔 음인지 구분 안 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이즈가 큰 홀이나 야외 공연시에도 락트론 특유의 미는 힘을 그대로 보여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용으로 사용하면서 최근에 느낀 점은, 메가드라이브 채널에서 솔로톤이 생각보다 예쁘고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몇 해 전에 썼을 때는 솔로톤을 대부분 빈티지 브리티쉬 채널 톤으로 만들었었는데요. 요새는 메가 드라이브에서 거의 솔로톤을 뽑아 쓰는 중입니다.
그만큼 레코딩 하면서 메가드라이브 채널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변했습니다.
드라이브 사운드를 잡을 때에는 역시 락트론의 환상의 이큐 시스템을 잘 이해 하셔서 활용해야 100퍼센트 톤 메이킹이 가능한데, 이 부분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락트론을 포기하게 되는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프로퍼시의 이펙터 활용에 있어서도 같은 부분인데, 워낙 까다롭다면 까다로운게 락트론 이다보니 모두 고개를 내 저어 버리는 형편입니다. --;
이 부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 해 보려고 하였으나, 먼저번에 올라온 프로퍼시 사용기를 살펴보니 이 파트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생략 해 볼까 합니다.
이걸 다 적으면 가히 환상적으로 글의 양이 불어나, 회사에서 틈 날 때 마다 쓰기가 곤란해 질 것 같아서요..
그 글을 쓰신 분께 동의는 구하지 않았으나 그분의 아이디가 ‘james79kr|" 이시니 검색하시면 너무나도 훌륭한 정리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james79kr님 -,.-;;

아래의 동영상은 프로퍼시의 메가드라이브 채널을 가지고 레코딩 한 cool 이란 곡입니다. 먼저 제가 썼던 기타 사용기에도 올려 놓았던 곡인데요. 좋아하는 곡이라서 다시 동영상으로 연주했습니다.
샘플 테스트라는 생각으로 아래의 동영상이나 샘플은 모두 프로퍼시 자체에서 톤을 손보고 별도의 마스터링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타톤의 이펙팅도 모두 프로퍼시 하나로 끝냈습니다.




삑사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이 동영상에 들으실 수 있듯이 메가 드라이브의 솔로 채널의 톤은 쫀쫀한 맛도 나름대로 있고 깔끔한 인상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마샬프리 jmp-1으로 이 곡을 연주 했을때는 냉정한 느낌이 감돌았는데, 프로퍼시의 경우는 묘하게도 슬픈 인상이 좀 있는 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아아! 저 혼자의 느낌인가요 --;;;)


다음으로 프로퍼시의 크런치 한 톤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텍사스 블루스... 텍사스 양키놈들이 어떻게 블루스를 추던지 사실 우리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일인데, 이름 한 번 거나하게 지어놓은 것 같아 거부감이 드는 부분입니다만! 일단은 소리는 쏘는 듯 하면서도 분위기도 잡아 주는 그런 톤이 나옵니다.
짐작컨대 팬더류의 싱글 기타와의 궁합이 대단히 좋을 것 같다 라는 인상이 듭니다. 제 사운드 샘플에서는 깁슨 클래식 플러스로 연주한 건데요. 깁슨과의 궁합도 인상적입니다.
아차! 샘플에서 좌측에 리버브 실려 나오는 소리가 제가 연주한 톤입니다.
원곡과 함께 연주를 입혔습니다.


프로퍼시-텍사스블루스샘플



여러 가지 톤을 만들어 본 결과, 만들어 본 소리 중에서는 가장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군요. 프론트 톤에서 특히 예쁘게 먹는 그런 크런치 사운드가 좋았습니다.
풀 개조 콜트에 붙어 있는 레이스 센서 픽업으로 싱글 소리를 잡아 본 결과 역시 차갑고 허를 찌르는 사운드가 나왔지만... 시간 여건상 녹음은 못 했습니다. --;
땀냄새로 뒤엉켜 부르스 추는 추악한 텍사스 양키 싸운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느낌이 역시 앰프 시뮬의 부르스 톤과는 거리가 있는 살아있는 사운드 인 것 같습니다.


클린 아메리칸은 뭐라고 할까요. 양키들의 청교도적인 느낌의 사운드를 표방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름만 그럴 뿐, 짐작컨대 팬더 앰프의 크린을 위시에 두고 만든 채널로 보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양키들이 표방하는 청교도의 이미지 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약간은 궁금 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입니까? 여러분! 흠흠... -,.-;
청교도의 소리의 성향은 상당히 맑고 깔끔한 느낌이 강한데, 프리부 셋팅에서 브라이트를 on 시켜주면 대단히 맑고 차가운 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레이스센서 픽업과 궁합이 좋은 톤이 뽑힙니다. 큰 무대에서 소리가 흩어져 존재감 없는 사운드가 되거나 하진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신에 이런 경우 대단히 차가운 톤이 나오는데요. 저는 원래 차가운 크린을 좋아라 했어서 그런지 레코딩 할때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아래의 사운드가 레이스 센서 픽업으로 연주한 샘플입니다.


프로퍼시-크린톤-동영상



하지만 깁슨에 걸었을 때 소리를 조금 매만져 주면, 그 한 겨울 꽁꽁 언 얼음 밑을 흐르는 마을 어귀 개울 물 같은 톤이 확 사라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Knockin|" on Heaven|"s Door의 첫 소절 기타 톤의 경우 직접 해 본 결과 제 깁슨으로 수월하게 잡혔습니다.
크린톤이 의외로 차갑기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기타에서도 예쁘게 잘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두툼하고 따뜻한 톤 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건 사실 입니다.
대신에 프로퍼시에 내장된 이펙터들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예쁘게 옷 입은 크린톤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무리가 없는 사운드가 나오는 듯 합니다.

다음으로 빈티지 브리티쉬 채널.
이 채널은 블루스 채널과 하이게인 채널의 중간 다리 같은 채널로, 볼륨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톤이 나오는 채널입니다. 통상적인 락큰롤 사운드나 적당한 게인의 메틀 음악톤 모두 이 채널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연 톤 자체가 세월에 묻힌 영국 사운드 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을 드리긴 곤란 하지만 ^^; 나름대로 평범하면서 댐핑감 있는 사운드를 내 주는 것 같습니다.


프로퍼시-빈티지브리티쉬-깁슨클래식플러스


사용한 기타는 깁슨인데, 이정도면 성의 없이 날조한 것 치고는 톤 자체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인상이 듭니다 -,.-;;
사실 레코딩 할때 볼륨을 좀 키우고 했다면 좀더 의도 했던 사운드가 잡히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봐야 같은 놈이 치는 거니 별 차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딱 레코딩 한 사운드 정도의 드라이브를 제가 자주 애용하는 편이라, 이 부분은 만족 스럽습니다. 하지만 말씀 드렸듯 의외로 상당히 강하고 두툼한 사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앰프시뮬을 손 보면서 톤을 잡아 주시면 아마도 만족 하실 만한 소리를 잡으 실 수 있을 것이라 사료 됩니다!

이상 대강 훑어본다고 쓴건데... 3일 걸렸습니다. --;;
이틀 글 쓰고, 하루 녹음하고... 그리고 오늘 다시 글 수정 한 것 까지 합치면 4일이네요. ^^;
마눌이 방문 빼곰이 열고 ‘대체 뭐 하는 거야?’를 수차례 물어오다가 포기하고...
완성하니 대단히 모자라는 군요.
특히 세부 설명을 못 한 점에대해서 부족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아차!
하이게인으로 배킹 연주를 한 것을 빼 먹었네요.
프로퍼시가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강한 톤에 더 진지한 놈인데 제가 좀 등한시 한 것 같습니다.





원샘플이 없어서 다른 샘플로 대체 했습니다. ^^;;
 
 
보시듯 깁슨 클래식 플러스 하나로 충분히 헤비한 톤 뽑고 넘치고 있습니다. 클래식 플러스가 워낙에 톤 경향이 힘있는 범용성 넘치는 기타이긴 하지만, 프로퍼시 자체가 락트론의 피를 이어받은 헤비메탈 머쉰 이라는 점을 감안 할때. 당연한 사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위의 두 샘플은 이 사용기를 작성 하던 시기의 원 샘플이었던 깁슨의 사운드 샘플이 사라진 관계로 ㅎㅎㅎ  아쉽게도 위는 PRS CU22, 아래는 ibanez jpm P4를 사용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TESTAMENT의 톤의 경우도, 시원하다 못해 머리털 서게 멋지게 잡히는데... 제가 게을러서 레코딩 하질 못해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관심있게 읽어 주셔서 대단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락트론 프로퍼시에 대해 장황하게 글을 쓴 것은, 이제는 점점 추억속의 이름이 되어 버리는 것 같은 ROCKTRON 에 대한 절대적인 애정의 표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엄청나다고 할 만한 양은 아니었어도, 그 옛날 랙 붐을 일으켰던 mp-1초창기 부터 메사의 트라이액시스에 이르기 까지 여러 이름 있는 랙 프리들을 만져 보았었지만, 항상 락트론의 그것들에게 마음이 끌리는 저를 볼 때면, 이것도 어쩌면 깁슨이나 팬더에 마음을 쏟는 기타리스트 분들의 그것과 별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놈이,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이전에 관심은 고사하고, 어떤 느낌의 악기인지 조차 인지되지 못하다는 건 나름대로 서글프기까지 했습니다.
헤비메탈 매니아는 락트론!!
이라고 할 건 없지만.. 헤비메탈을 사랑하시던 여러분들!
점점 더 나이들 드시고
결혼 하시고
아기 아버지 되시고 하셔도
락트론 같은 브랜드도 있었다는 사실!
기억해 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락트론 화이팅!!
 
 
 
 
04/07/07 mule에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