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사용기를 적고 있는 이유인즉....한 주 내내 작은아이가 모세기관지염에 폐렴까지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하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던중.. 혼자 있는 휑~ 한 밤 시간을 활용해(큰아이는 부모님 댁에, 집사람은 둘째와 병원에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ㅡ,.ㅡ;;;) 이렇게 사용기 몇 자 끄적여 볼까 하고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매일 저녁 조금씩 써 나가는 사용기를 한 데 모아 올리게 되겠군요. ^^; 완성 되고나서 게시판에 올렸을 땐 딸아이도 벌써 퇴원 한 후이겠구요!! ^^; 먼저도 그렇고 뭔가 심란한때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딸아이가 좀 건강 했으면 좋겠는데, 엄마 젖을 제대로 못 먹고 자라서 잔병 치례가 많습니다. 어린 자녀 두신 뮬님들 요새 아이들 폐렴과 기관지염이 극성이더라구요. 모두 자녀분들 건강에 유의하시는 봄날 되시길!! 그럼 사설을 접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 동안 커스텀 기타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여러 파트를 혼자 결정해서 매칭 시킬 때 발생 할 수 있는 부조화라든가, 완성되고 난 뒤에 때늦은 보완점 및 컨셉 자체에 대해 마음이 뒤바뀌는 현상 등등...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누가 뭐래도 기성제품에 버금가는 금전적 부담 이라는 점과, 과연 돈이 아깝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라는 두려움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제 성격상 시판되는 양산 모델을 좋아하는 편이고, 또한 기타는 팩토리 셋으로 사용해야 제 맛 이라고 생각하며 사용하는 터라.. ㅡㅡ;; 물론 저 개인적 성향이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기본적으로 톤 놉이나, 여타 자질구레한 기타 파트는 이것저것 멋스러워 보이는 걸 쓰길 좋아하는데, 기타 소리와 관련된 부품들에 대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팬더 에릭 원년산에 티타늄새들을 교체 사용하는 것 빼고는 전혀 라고해도 좋을 정도로 손을 대는 걸 꺼려하는 편입니다. 그만큼 악기를 사용하는 시야가 좁은 것 일 수도 있는 거죠 ^^; 스타일에 차이에 대한 장황한 설명은 이쯤에서 끝내고.... 2006년 초여름경 문득 텔레 캐스터를 하나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홀연히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엄습을 해 왔었습니다.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무언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이것은 지름신의 또 다른 강림 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습만 바꾸실 뿐이지 어디서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감쌓않고 계신다는 그분의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처음 여러 샵을 뒤적거리며 텔레쉐입 바디를 찾다가, 영 마땅한 것이 없기에 슈퍼 스트렛이나, 스트렛으로 가닥을 새로 잡고 다른 파트에 대해 새로이 고찰을 시행하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텔레쪽에 마음을 두고 있던 지라 다시 리턴하게 되더군요. 각 사이트를 돌고 돌다 포기하려던 찬라에 결국 양질의 텔레타입의 바디를 손에 넣게 됩니다. 이 때까지의 시간도 상당히 흘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군요. 구입한 텔레캐스터 바디는 상당히 멋스러운 엘더바디 였습니다. 바디 구입 뒤 몇 일 후, 아이들이 잠 든 사이 집사람 눈을 피해 혼자 제 방에 틀어박혀 은은한 나뭇결을 바라보며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평소라면 보통 나뭇결이 마음에 들었을 때, 버스트로 도색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야 했을텐데, 저는 때마침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절친한 애니메이터 누님이 뇌리에 스치더군요. ㅡㅡ; 원래 쭉 디자인쪽 일을 평생 해온 사람이라 독특한 감각이 살아있는 분이었죠. 그리곤 이 것 저 것 A4지에 메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디에 커스텀 그래픽을 뺀 나머지 구성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는 참이었죠. 헌데 그 때 방문이 벌컥 열리는 겁니다. ㅡ0ㅡ;; "내다 버리기 전에 얼른 자!“ 안주인이 저를 내려다보고 계셨습니다. ㅡ,.ㅡ;;; 시계를 본 뒤 그제 서야 엄청난 마술이 일어난 걸 눈치챘죠!! 제가 제 방에 들어왔을 때가 분명 아이들이 잠들고 난 직후, 즉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잠시 단지 몇 가지 고민을 하며 끄적 거린게 전부인데(실제로 A4지 한 장에 다 채우지도 못 한 분량의 메모가 아직도 보관되어 있다구요!!) 시계는 어느새 12시가 훌쩍 넘어 있더군요. CSI를 비롯 마눌님이 즐겨보시는 프로도 모두 긑 난 시간이더군요!! 거실 TV는 황망하게 투니버스의 아따맘마인지 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만 그게 틀어져 있었습니다.(왜 만화를 보고 계셨을까요 --;;) 이건 기적이었습니다. 시간 정말 빨리 가더군요 -o-;; 헛소리 길게 나열해서 죄송합니다. 여하튼 집사람한테 욕먹어가며 구상을 끝내고 난 뒤, 몇일 후 누님에게 바디를 넘기고 나서 그 때부터는 넥 재질을 고민했습니다. 엘더 텔레바디에 로즈 넥을 하면 어떠한가? 라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픽업은 텔레 EMG set와 JBjr 와 핫레일을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오리지널 텔레 픽업을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는, 정통 텔레를 만들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정통 텔레를 만들바에야 당연히 정품 팬더 텔레를 하나 사는 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만족과 풍요로움을 안겨 줄게 틀림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제 경우는 그러하다는 말씀입니다. ^^;;) 여러 커스텀 제작의 프로(특히 limpd 형 같은 경우)님들의 경우 오리지널리티를 뛰어넘는 뭔가를 만드실 수 있을 만큼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지만, 저의 경우는 그에 미치지 못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만족 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누가 뭐래도 자신만의 프랑켄슈타인 정도가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애초부터 그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 텔레를 제작하게 된 것이기도 하구요! 결국 기타의 픽업은 구입 하루 전 까지 텔레EMG set에 마음을 두고 있다가, 홀연히 마음을 바꾸어 JBjr를 프론트에, hotrail을 리어에 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JBjr 텔레타입 리어가 나온다면 그렇게 해도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JBjr의 경우 텔레 타입 리어가 없더군요. 여하튼 던컨의 이 매칭으로 구상을 정리하고....... 대략 6개월의 시간이 흐릅니다.(시간 참 많이도 흐르네요... -,.-‘’) 그 이유는 커스텀 그래픽 들어간 기타 바디가 돌아오질 않는거죠!!! 부탁드린 누님이 너무 바쁜 전시회 준비로 연일 조금씩 땅따먹기 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담스러울까봐 되찾아 오려고 했지만, 기타위에 꼭 한번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오히려 의지를 불태우더군요! ㅠㅠ 그래서 어차피 시간 흘러도 손해 볼 일 없기에 그대로 잊고 지냈습니다. 다그치기엔 부탁한 제가 더 미안한 상황이기도 했구요. 결국 06년 11월 드디어 기타 바디가 완성 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날짜를 잡고 누님을 만나 기타바디를 받았는데... 역시 멋지게 잘 해주셨더군요. 색감이 예술이었습니다. 헌데 그림을 반대로 그려 놓으셨더군요 -0-;;; 기타의 위 아래를 구분 못 할 줄 그누가 알았겠습니까... 만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로즈 넥과의 매칭을 염두에 뒀을 때 아름다운 바디색이었습니다. 뿌리치는 누님에게 간단히 사례(?)를 하고 차후작에 대해서 몇 가지 의견을 교류 한 다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기타 도색을 마감하기위해 도장업체로 내려 보냈고 몇 일 후 바디를 되찾은 뒤 그 날! 미리 전화를 드렸었던 레독스를 찾았습니다. 정말이지 어디에서 완성을 시켜야 하는가가 가장 큰 고민 이었더랬습니다. 아마 모든 커스텀 기타를 만드시는 분들의 공통된 고민이 되겠죠. ^^ 몇 군데 커스텀샵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종교음악 하는 절친한 동생의 권유로 레독스를 알게 되었는데 직접 찾아뵈니 상당히 섬세하시고 꼼꼼하신 분이더군요. 사장님과 커피 한 잔을 하며 여러 의견을 나누다가 정말 중대하고 멋진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 로즈통넥으로 구상하고 있었던 넥을 웬지 통넥으로 바꿔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웬지 통넥> ![]() 커스텀텔레 넥 모험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나, 듣기로 웬지라는 목재로 베이스 넥을 만드는 경우는 알고 있었지만, 기타쪽에도 사용하는지 몰랐었는데 ESP 거스텀 샵에서 커스텀메이드로 나오기도 한다는군요. 자주 사용되지 못 하는 이유는 레독스 사장님을 통해 안 일이지만, 웬지의 나쁜 가공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제대로 넥 하나 만들려면 파기되는 개수가 상당하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직접 웬지 제작하시게 되면 가격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뭐라고 할까 에보니 느낌과 흡사하면서, 아주 멋들어 지게 들어가 있는 줄무늬가 예술입니다. 사장님께선 호피무늬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제가보기엔 참치살 무늬 같았습니다.(-,.-;; 제가 참치를 참 좋아합니다. --;;;) 그리고 제가 듣기에 에보니와 비교시(저의 주관적 관점) 소리 자체의 성향은 더 차갑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뭐.. 좀더 기타가 무르익고 나면 어찌 변할 진 몰라도 그런 느낌이 강한 듯 합니다. 여하튼 살짝쿵 모험정신을 발휘하여 넥은 웬지 참치살무늬 통넥으로 결정하였고 튜닝머쉰은 글로버 세미락킹을 장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넥은 이렇게 구성이 되었습니다. 바디쪽으로 넘어가 살펴보면, 픽업은 직마운팅 하는데 픽가드는 없는 상태로 결정하였습니다. 커스텀텔레 바디 사진에서 보시듯 그림 때문에 진작부터 결정된 사항이었죠. 그리고 리어 픽업을 hotrail에서 레독스 자체 픽업인 rtsh-1로 바꾸게 되었는데요. 그 까닭은 이 녀석이 좀더 미들이 힘 있게 치고 나온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브릿지의 경우도 제 구상에서 조금 변형이 되었는데, 애초에 바디쓰루를 하지 않고 기타스트링이 브릿지에만 걸리는 방식을 택하려고 했지만, 마침 예쁜 하드테일 브릿지가 있기에, 바디스루 방식의 하드테일 고정 브릿지를 선택했습니다. 픽업 셀렉터는 깔끔하게 ‘CRL 3WAY’로 결정하였습니다. 포텐션 미터는 역시 CTS로 달았습니다. 전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저는 집으로 출발을 했죠. 그로부터 대략 한달 못되게 기타를 잊고 지냈습니다. 사실 일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바쁜게 많이 생기다 보니 설레 이고 떨리고 밤잠 설치며 기다려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쉬다가 기타 깨작거릴 시간도 없이 잠들어 버리기가 바쁘더군요. 결국 전화한통 못 드려 보다가 약속한 날이 되어서야 연락을 드렸습니다. 기타는 물론 완성이 되어있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찾아뵙기로 하고 잠 좀 자려는데, 이쯤에서 잠이 안 오면서 설레 여서 거실을 왔다갔다 거리고 창밖을 보며 ‘비는 혹시 안 오나?’ 아니면 ‘내일 김밥에 뭘 넣어 만들어 주시나?...’ ^^;; 농담입니다. 이런 초등학교시절 소풍 전 같은 설레임이 와야 하는데 눈 감자마자 골아떨어지더군요. 정말 아저씨 다 됐나 봅니다. ㅡ,.ㅡ;;;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길! 기타 찾는 날은 점심 먹고부터 시간이 안가서 시계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머릿속에서 그려져 있던 놈이 어찌 나왔을까 정말정말 궁금해지더군요. 막판엔 안절부절하며 녹차에 설탕을 탔었죠! ^^; 그만큼 빨리 가고 싶었다는 이야기! 레독스에 도착하여 기타를 받아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뭐라고 해야 할까 첫 인상이 정말 강하게 눈으로 빨려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 때 우연히 내키지 않는 미팅을 나갔는데,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눈앞에 턱 하니 앉아 생글생글 거리며 바라보고 있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그만큼 상쾌하고 예뻐 보이더군요.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 나풀거리며 책 한권 품에 안고 봄빛아래 아지랑이처럼 뛰어가는 상큼한 일학년 여대생.... ㅡ,.ㅡ;; 이젠 아련한 로망으로만 자리 잡고 있는 그 때 그 시절!! 그랬습니다. 참 예쁘더군요. 가슴 뭉클하게 말이죠. 너무 안타까운 건 사진발이 잘 안받는 다는 거.. 여하튼 멋지더군요. ![]() 커스텀텔레 집으로 돌아와서는 집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 사실 기타를 3대에서 더이상 늘리지 않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저의 성실성과 ㅡㅡ;;; 기타를 꼭 한대 맞추워 보고 싶다는 맞춤정신에 마눌님도 굳은 의지를 예외로 꺾어 주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떡 하나를 시켜 먹더라도(안주인께서는 백설기를 상당히 좋아 하십니다 ㅡㅡ;) 주문제작을 선호하시는 마눌님의 맞춤의식을 적절히 활용한 저의 기술력이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떡이든 뭐든 말이야 직접 원하는 사양대로 ⌜맞춰⌟ 해 먹는 게 돈은 좀 들더라도 확실 한 것 같아..’ 라든가 ‘당신 이번에 예쁜 구두 하나 ⌜맞춰⌟ 신는 게 어때? 역시 신발은 장인이 직접 만든 수제화가제일이지!!’ 혹은 ‘기성품은 당신 원하는게 없는 것 같은데 신발장 하나 새로 ⌜맞춰⌟ 들여 놓으면 어떨까? ’ 등등등 눈물겹게 ⌜맞춰⌟라는 단어를 오랜 시간 사용하여 왔던 거죠. ⌜맞춘다⌟에 익숙해 졌을 때, 여러 여건을 살펴 조금 무리한 부탁을 해도 들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가 이번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러는데 기타를 하나 ⌜맞춰⌟보면 어떨까?’ 라고 통쾌하게 한방 날리는 거죠!! -,.-;; 불상해 보인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번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살아보십쇼. 그때 왜 minjpm이라는 인간이 저처럼 찌질거리며 살았는가 필이 오실 겁니다. -,.-;;;;; 어쨌든 마눌님의 크나큰 은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항상 감사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 자 그럼 이제 소리를 들어 보도록 할까요? 먼저 넥을 처음 잡았을 때의 기타의 느낌은, 꽉 차면서 편안하고 손에 딱 붙는다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플레이가 상당히 편안해요. 텔레 타입의 기타는 항상 느끼는거지만 픽업 스위치가 어색하게 다가오기는 하지만(평소 쓰는 타입과 다르니 그럴 수 밖에 없더군요) 나름대로 별 문제 없이 금방 적응되는 부분이니 넘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기타 바디 도색할 때 하도를 두껍게 입혀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바디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속에서의 울림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기타 자체만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고 스트록을 해 봤을 땐 상당히 풍부한 울림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현재 저의 레코딩 환경 상 앰프에 마이킹을 해서 레코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이렉트 레코딩 장비를 사용한 샘플을 올렸습니다. 다이렉트박스氏 는 저의 애마 ‘락트론 프로퍼시군’과 ‘톤랩 탁상님’ 께서 수고 해 주셨습니다. 먼저 크린톤을 살펴보면, 처음 기타를 샀을 땐 아직 목재와 부품의 조화가 제대로 어울어지지 않아서 마치 뭔가 따로따로 노는 듯 한 맹 한 소리가 일품이었는데요 -,.-;; 현재 조금씩 자리를 잡으면서 확실히 변화가 오기 시작하네요. 일부러 받자마자 레코딩을 했었는데 그때는 뻑뻑하고 꺼칠하면서 겉도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상당히 차분하게 제 소리를 찾고 있습니다. 프론트의 JBjr의 소리는 깊이 있게 잘 빠져주고, 리어의 레독스 핫레일소리는 생톤을 꼭 리어에서 쓸 필요가 있겠는가 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 줍니다. -,.- 이건 레독스 픽업이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던컨 핫레일에서도 마찬가지 느낌입니다.(저의 경우 그렇다는 겁니다!!) 하지만 비장의 사운드가 있었으니... 바로 미들 톤이 되겠습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미들톤이 일품입니다. 크런치한 성향의 톤에서도 제법 진가를 발휘하는데, 상당히 들어 줄 만 한 사운드가 뽑아지는 것 같습니다. 차가우면서도 냉소적이고, 그러면서도 뭔가 텔레의 기운을 간직한 저 소리... 완전히 제 주관적인 사운드 해석이니, 깊이 생각하려 하지 마세용 ^^;;; 저는 이 미들 톤이 좋더군요. 하지만 프론트의 사운드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몽글몽글! 기본적으로 충실하게 제가 원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텔레틱 하면서도 텔레랑 상관 없는 사운드 말이죠. 처음처럼 EMG 픽업으로 선택 했다면 안타깝게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었던 순간입니다. 그렇다고 액티브 픽업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EMG보다 제가 찾던 소리에 근접하게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씀입니다. T-square의 'takarajima' 이 곡은 여러분 잘 아시는 티스퀘어 타카라지마 인데요. 생톤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프론트 픽업을 이용한 프로퍼시 다이렉트 레코딩 입니다. 테스트 샘플로서의 의미를 둘 만큼의 품질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느낌이 나네요 ^^;; 크런치 톤을 한 번 살펴 본다면 여기서 부터는 텔레와 완전 다른 소리가 납니다.(생겨먹은 컨셉이 완전 다르니...) 뭐라고 할까... 제대로 차갑게 밀어 붙이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마 웬지라는 목재의 특성 인 듯 합니다. 까랑까랑하긴 한데 그게 텔레의 그 느낌으로 까랑까랑한게 아니라, 다른 악기 느낌의 까랑까랑입니다. 악기가 조금씩 틀을 잡아감에 따라 테스트 샘플 레코딩 했을 때랑 지금이랑 차이가 좀 있네요. 크런치 샘플은 악기 받고 바로 레코딩 했던 것입니다. 커스텀 텔레 크런지 데모 리듬은 미들 톤으로 연주 하였고, 솔로는 리어 픽업으로 연주하였습니다. 프로퍼시 다이렉트 레코딩 입니다. 쏘는 맛이 있긴 한데, 이걸 제대로 된 앰프에 제대로 물려서 연주를 못 해 봤으니, 솔직히 진짜로는 어떤 소리가 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헌데 이것 보다 크런치에서 좀더 부스트 시킨 사운드가 아주 좋습니다. 아래의 곡은 티 스퀘어의 heaven know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입니다. MR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나질 않아서 편법으로 원곡에서 이큐를 활용해 기타 소리를 죽이고, 소리가 비는 부분에는 건반을 살짝 더해서, 그 위에 기타를 오버 더빙을 했습니만... 레코딩 하며 느낀건데 이 기타랑 많이 어울리는 사운드 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톤랩 탁상님 사운드 입니다. 이 샘플은 3월 마지막 주에 레코딩 했으니 아주 최근 샘플이네요. T-square의 'heaven k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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