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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 신비로운 과학세계

[스크랩] 제 2의 지구를 찾아서 - 새로운 인류의 터전

minjpm 2009. 12. 7. 18:08

별 2,000억 개가 빛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비행기로 1,000억 년을 날아가야 횡단할 수 있을 정도로 광활한 곳, 바로 우리 은하입니다. 이 은하계를 구성하는 나선팔 6개 중 하나의 외곽에 우리의 태양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태양계의 한 행성인 지구는 수많은 생명체가 진화해온 살아있는 무대로써 산소가 풍부한 대기와 바다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인류는 언젠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격렬한 화산 활동, 시속 2,200km의 강풍, 치명적인 산성 구름, 납이 녹을 정도의 고온 등과 같이 태양계는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혹독한 우주 속에서 과연 우리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할까요? 이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태양계와 그 너머에 있는 행성으로 탐험을 떠납니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 수성

지구와의 거리 7,700만 km, 지름은 지구의 1/3배인 수성에는 극소량의 산소와 함께 대기가 존재합니다. 수성의 자전 속도는 매우 느려서 이곳의 하루는 지구의 58일과 같습니다. 또한 밤이 너무 길어서 햇빛을 받지 못하는 암흑면의 온도는 영하 180도까지 곤두박질칩니다. 지구에서 기록된 최저 온도보다 3배나 낮은 온도입니다. 반면, 태양을 마주보고 있는 면은 용접기 온도에 해당하는 450도까지 치솟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아서 수성의 대기는 오래 전에 거의 대부분 증발해 날아갔고 남아 있는 산소의 양은 매우 희박하여 우리가 숨을 쉬기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지구와 가장 닮은 화성

지구와의 거리 5,600만 km, 지름은 지구의 반인 화성의 하루 길이는 지구와 거의 똑같습니다. 또한 산과 사막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 전 물이 흐르며 깎아 만든 깊은 협곡도 존재합니다. 물의 흔적이 땅 속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면에 도달하려면 ‘태양 복사’와 같이 오랜 시간 존재해온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50억 년 전 태양이 탄생할 때 태양은 고속의 복사 에너지를 태양계 전체로 방출했고 지금도 계속 방출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운이 좋게도 자기장이라는 보호막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보호막은 치명적인 태양 복사를 막아주는데, 화성에는 자기장이 없습니다. 화성에 갈 미래의 인류에게 태양 복사는 치명적인 위험 요소입니다. 몸 속으로 침투한 태양 복사는 살아있는 세포를 죽이고 DNA를 파괴합니다. 우리가 화성 표면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려면 새롭고 강력한 보호 장치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목성의 위성, 이오

목성의 위성 이오는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이오의 지표면이 목성과 인근에 있는 위성 2개의 중력에 의해 뒤틀리기 때문입니다. 이오의 지표면은 이틀마다 90m 높이로 상승하고 가라앉습니다. 요동치는 지표면은 지각 내부에 엄청난 마찰을 일으켜고 단단한 암석이 녹아 용암으로 변하고 애리조나 크기의 용암 호수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화산은 생명을 바로 앗아가는 열기를 가졌습니다. 또한 우주로 분출된 화산재는 목성의 강력한 자기장에 사로잡히고 목성은 빠르게 자전하며 이 입자들을 엄청난 속도로 가속합니다. 이 입자들은 목성 둘레에 방사능 띠를 형성하며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산산조각 냅니다. 10분 안에 치사량의 방사능에 노출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방사능 피폭으로 살과 장기가 모두 파괴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에겐 이렇게 강력한 방사능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없습니다.

 


불안정한 대기의 토성

지구와의 거리 12억 8,700 km, 토성은  지구에서 바라보았을 때 별다른 특색을 찾아볼 수 없지만 결코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는 토성의 고리는 얼음과 바위 수십억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갈에서부터 자동차만한 암석까지 그 크기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위험 요소는 토성의 대기 속에 있습니다. 토성에도 목성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바람대가 존재합니다. 구름은 시속 1,600km가 넘는 속도로 이동하며 두 바람대가 만나는 경계를 따라 미세한 입자들이 서로 충돌하며 엄청난 양의 전하를 발생시킵니다. 이론에 의하면 전하의 양이 과다할 경우 구름 사이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 초대형 번개가 발생합니다. 지구의 번개도 강하지만 토성의 번개에 비하면 작은 불꽃에 불과합니다. 토성의 번개는 단 하나가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뒤덮을 수 있을 정도니까요. 

  


 

지구를 닮은 행성을 찾아서

태양계 너머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제 2의 지구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태양은 우리 은하계를 구성하는 2,000억 개의 항성 중 단 하나에 불과하고 이 항성들도 태양처럼 행성을 거느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추적하는 일은 궁극의 연구 과제입니다. 태양계 행성들의 혹독한 환경을 고려할 때 지구와 닮은 행성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타는 듯한 열기의 금성에서부터 화산으로 가득한 이오, 그리고 시속 2,200km의 강풍이 부는 해왕성까지 우리가 발견한 행성들은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다고 해도 살기에는 매우 위험합니다. 여태까지 인간이 살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유일한 행성은 화성뿐입니다. 먼지와 태양 복사라는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발전을 거듭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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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방송

"제 2의 지구를 찾아서"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2009-12-07(월) 밤 10시
언젠가 지구인들의 일부를 다른 행성에 정착시키기 위해 보내는 기술이 개발될 날이 올 것이다. 그때는 어떤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들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외계 환경적응을 위해 어떤 수단이 필요할까? Naked Science에서는 우리 이웃 행성들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을 밝혀내면서, 우리에게 태양계와 태양계 밖의 세상을 여행해본다. 본 프로그램은 2009 NGC 연말결산 특집인 [시청률 BEST 20] 중 첫 회에 방영된다.
원문보기 : http://navercast.naver.com/science/documentary/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