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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 신비로운 과학세계

[스크랩] 방사능을 사용하는 더러운 폭탄

minjpm 2010. 6. 14. 08:57

방사성 물질을 살포하는 장치로 ‘더티밤(Dirty Bomb)’이라는 폭탄이 있습니다. 폭발물일 수도 있고 방사능을 대기에 방출하는 장치도 될 수 있습니다. 핵폭탄과는 별개로, 유해한 물질이 반응하도록 만드는 폭발물입니다. 만약 이것이 도시 한복판에서 터진다면 폭발과 동시에 대기에 유출된 방사능 입자가 도시 전체를 뒤덮기 시작하고 풍향이 복잡하게 바뀌면서, 보이지 않는 방사능의 강이 우뚝 솟은 건물 숲의 협곡을 굽이쳐 사람들의 거주지를 지나갈 것입니다. 과연 ‘더러운 폭탄’이라는 이름과 같이, 이것의 폭발 이후의 상황은 얼마나 위협적인 결과를 낳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자를 파괴하는 방사능의 힘

우리는 우주에서 오는 방사선 지표가 방출한 자연 방사능 등 방사능 세례를 받습니다. 고전적이지만 기준이 되는 측정 단위는 ''입니다. 선량당량의 뢴트겐 단위로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합니다.  자연환경에서 인간이 받는 방사능은 연간 1/3렘입니다. 자연 발생적인 방사능은 쉽게 견뎌 낼 수 있지만 양이 증가하면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모든 것의 발단은 물질의 기본 구성단위인 원자입니다. 원자는 아주 조밀한 핵 주위를 전자구름이 둘러싼 형태로, 원자핵에는 양전하가 있고 전자가 주위를 소용돌이칩니다. 전자구름은 적정량의 양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균형 잡힌 원자핵 주위를 회전하는데, 불안정한 방사성 원자핵은 중성자의 숫자가 많거나 적습니다.

 

안정한 상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원자 입자나 광선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고 이 입자나 광선이 체내에 들어가면 DNA를 파괴하고 세포의 기능 부전을 유발합니다. 방사능이 세포를 통과할 때 분자가 파괴되는데, 적은 양은 암을 발생시키고 다량 투입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역동적인 광파, 감마선

핵 방사능은 전부 위험하지만 농도와 노출 시간, 알파, 베타, 감마에 따라 피해가 다릅니다. 알파와 베타는 고속의 아원자 입자입니다. 알파는 2.5센티미터 내외의 단거리만 이동하고 종이나 피부에 의해 쉽게 정지됩니다. 베타는 몇 미터를 이동하지만 알루미늄, 유리에 차단됩니다. 역동적인 광파인 감마선은 공기 중 수십 미터를 이동하고 신체 조직과 단단한 물질도 통과합니다. 감마선은 병원의 X선과 유사한데 X선은 1, 2mm 두께의 납으로 막을 수 있으나 감마선의 피해를 막으려면 3, 4센티 두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감마선을 피하기란 훨씬 어려운 것입니다.


방사능 물질이 체내에 미치는 영향

알파 입자 방사체는 탁자 위의 미세한 먼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방사능 탐지기를 30cm 근처에 갖다 대고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알파 입자가 옆에 있어도 인체에 무해할 수 있지만 체내에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방사능 물질은 혈액을 타고 근육, 뼈, 장기로 이동합니다. 붕괴하면서 알파 입자가 방출되면 건물 해체용 철구처럼 이온화하거나 건강한 신체 조직의 원자에서 전자를 빼앗습니다. 아메리슘 241은 반감기가 433년으로 평생 피해를 주는 방사성 동위원소입니다. FDA가 승인한 유일한 해독제는 DTPA라는 물질로 '킬레이트화제'라고도 합니다. 킬레이트화제는 방사능 물질을 붙잡아 주로 소변 형태로 환자의 몸에서 배출시킵니다. 12시간 내에 복용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방사능 물질의 위험 

방사능 물질이 노출되었을 시에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대형 사건은 실제로 발생한 적 없지만, 집단적인 공포를 널리 확산시키며 장기적으로 수천 명의 건강과 도시 경제를 강탈해갈 수 있는 이 물질은 당연히 두려운 존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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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navercast.naver.com/science/documentary/2884